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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한화 최고령 투수' 안영명의 긴 머리 휘날리며

작성일: 2019.03.01 06:00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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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이재국 기자/제작 스포츠타임 제작팀] 한화 이글스 최고령 투수 안영명(35)이 긴 머리를 휘날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안영명은 스프링캠프에서 긴 머리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왜 머리를 기르고 있느냐'고 묻자 지난 시즌 부진 여파라고 답하며 쑥스러워했습니다. 지난해도 똑같이 머리를 길렀는데, 긴 머리로 마운드에 나설 때는 성적이 좋다가 머리를 자른 뒤로 몸도 아프고 부진했다고 하는데요. 

한용덕 감독과 코치들은 안영명에게 '왜 머리를 잘랐느냐'고 한마디씩 했고, 안영명은 비시즌부터 다시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1984년생인 안영명은 올해 윤규진과 함께 투수조 최고령 선수가 됐습니다. 지난해까지 함께했던 베테랑 박정진이 은퇴했고, 배영수와 권혁, 심수창은 각각 다른 팀으로 이적했습니다. 얼마전 윤규진이 어깨 통증으로 조기 귀국하면서 안영명은 홀로 맏형으로서 후배 투수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 한화 안영명(오른쪽)이 트레이너의 도움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오키나와(일본), 이재국 기자
최고령 투수로 불리기에 이른 나이지만 안영명은 긍정적이었습니다. "최고령 타이틀은 아무나 달 수 있는 게 아닌데, 잘 버텼다는 뜻이니 감사한 일"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2016년 시즌 중반 어깨 수술을 받은 뒤 구속이 130km대까지 떨어져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지난해 140km 후반대로 구속을 끌어올리며 부활을 알렸습니다. 

자라난 긴 머리만큼 최고령 투수로서 책임감도 커졌습니다. 안영명은 "이제는 후배들에게 창피하지 않은 선배가 돼야 한다"며 더 이를 악물었습니다. 

팀을 생각하는 마음도 커졌는데요. 안영명은 "지난해 11년 만에 가을 야구에 나갔는데, 지속적으로 강팀이 되려면 국내 투수 가운데 2명 정도는 10승 투수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안영명은 재능 있는 젊은 투수들이 성장하는 동안 투수조 맏형으로서 후배들에게 든든한 우산이 되어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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