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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화력에 혼쭐' SK 출신 켈리, "그래도 긍정적"

작성일: 2019.03.01 11:1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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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릴 켈리.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BO 리그 SK 와이번스 출신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켈리는 1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솔트리버필즈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공 27개를 던지면서 스트라이크 16개를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10-7로 역전승했다. 

시작부터 장타를 얻어맞았다. 1회 선두 타자 그렉 알렌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얻어맞고 조던 루플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호세 라미레스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얻어맞아 0-1이 됐다. 

무사 2, 3루 계속된 위기. 켈리는 맷 조이스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3루 주자가 득점해 0-2로 벌어졌다. 이어 케빈 플라웨키에게 또 다시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0-3이 됐다. 켈리는 더는 마운드를 지키지 못하고 라일리 스미스에게 공을 넘겼다.

켈리는 직구와 함께 커터와 체인지업을 던졌다. MLB.com은 '커터는 켈리가 한국에 있을 때 자주 쓴 구종이다. 체인지업은 지금 그가 연마하고 있는 구종'이라고 설명했다. 

켈리는 경기 뒤 MLB.com과 인터뷰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시도해보려 했다. 미국으로 돌아와 오랜만에 마운드에 서서 흥분됐다. 그런데 첫 투구가 담장을 맞고 2루타가 되면서 상황이 조금 꼬인 것 같다"고 밝혔다.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긍정적이었다. 켈리는 "가장 긍정적인 건 내가 여기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이었다. 올해 함께할 동료들이지만 이제 막 호흡을 맞췄고, 낯선 관중들, 소음, 공으로 경기를 했다. 오늘(1일)은 이 모든 것들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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