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리뷰]'캡틴마블', 걸크러시 女히어로의 성공적 MCU 입성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첫 여성 히어로 솔로무비 '캡틴 마블'(감독 애너 보든, 라이언 플렉)은 시작부터 '증명'을 요구받았다. 외적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브리 라슨은 출연이 결정되자마자 '미스 캐스팅' 논란에 시달렸다. '페미니즘 영화'냐는 논란에도 시달렸다. 'MCU 최강 히어로'라는 케빈 파이기의 발언도 논란이었다.
'캡틴 마블'은 '어떻게 하나 보자'며 쌍심지를 켠 이들을 향해 '핵주먹'을 날린다. 많은 여성들이 경험했던, '너를 증명해 보라'는 주문 자체를 향해서도 마찬가지다. 브리 라슨은 고분고분함이라곤 없는 걸크러시 캐릭터로 MCU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캡틴마블'은 시스터후드 확실한 여성 히어로 무비로서 분명히 메시지를 던진다. 그리고 캡틴마블은 역대최강 MCU 히어로가 맞다. 기존 히어로들과의 밸런스 붕괴가 걱정될 만큼.
크리족 전사 비어스(브리 라슨)는 푸른 피를 흘리며 한 여인(아넷 베닝)을 바라보는 악몽에 시달린다. 그는 '과거는 잊으라'는 델타포스 리더(주드 로)의 가르침을 따르며 수련 중이다. 발달한 기술문명의 크리족은 변신종족 스크럴과 오랜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비어스는 침투 작전 중 스크럴에게 붙잡히고, 스크럴은 그녀의 잃어버린 기억을 뒤진다. 조종사로서 꿈 속의 여인과 마주하는 자신의 모습과 몇몇 순간들을 기억해 낸 비어스는 그 곳을 탈출해 C-53이란 기억 속 행성으로 간다. 바로 지구다. 크리족이 그녀를 뒤쫓고, 델타포스도 그 뒤를 따른다.
그녀가 도착한 곳은 1995년의 미국. 불시착한 비어스는 기억 속 여인을 찾으려 하고, 출동한 젊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와 만난다. 닉 퓨리는 자신이 외계인이며 또다른 변신 외계종족이 지구에 쳐들어왔다는 비어스의 이야기를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고, 함께 그녀의 과거를 찾아간다.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앤트맨, 닥터 스트레인지, 스파이더맨, 블랙팬서에 이은 MCU의 솔로무비인 '캡틴 마블'은 히어로의 탄생기를 시간순으로 훑곤 하던 이전 작품들과 달리 기억을 잃은 전사가 자신을 찾고 진짜 힘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제 힘이 어느 정도인지는 물론 스스로가 누구인지도 몰랐던 히어로의 자기찾기는 '캡틴 마블'을 다른 작품과 차별화하는 한편 '여성' 히어로 무비 '캡틴 마블'의 메시지와도 제대로 맞아떨어진다. 브리 라슨은 쫄쫄이 외계인 특수부대 슈트보다 자신만만한 눈빛과 대찬 애티튜드가 더 눈에 띄는 여성 히어로를 그려보이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경직되지 않은 젊은 닉 퓨리를 신나게 연기한 사무엘 L. 잭슨과의 콤비 케미스트리도 흥미롭다. '치즈냥' 고양이 구스는 '캡틴 마블'의 마스코트 겸 신스틸러다.

'캡틴 마블'은 오는 4월 개봉하는 '어벤져스4'-'어벤져스:엔드게임'을 위한 라스트 스텝이란 설명에 모자라지 않은 징검다리다. 지난해 1100만 관객을 모은 '어벤져스3'-'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쿠키영상의 삐삐 메시지 만으로도 기대감 속에 등장을 예고했던 작품답게 연결고리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 마블의 시대는 당분간 더 계속될 것 같다.
3월 6일 개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23분.
P.S. 한국에서 세계 최초 개봉하는 '캡틴 마블'의 미국 개봉일은 3월 8일이다. 국제 여성의 날이다.
P.S. 하나 더. 쿠키영상은 2개다. 영화가 끝나자마자 등장하는 쿠키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직접적인 예고다.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뒤에 등장하는 쿠키는 그냥 보너스다.
rok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영화 관련 기사
-
'스크린 데뷔' 스윙스, 얼굴 문신까지...'타짜: 벨제붑의 노래' 강렬 비주얼
2026-08-11
-
'암살자(들)' 허진호 감독, 영부인 저격사건 첫 영화화한 이유 "쉽지 않은 이야기"
2026-08-10
-
'암살자(들)' 슈퍼막내 이민호, 유해진·박해일과 첫 호흡 "인격이 품격임을 느꼈다"
2026-08-10
-
"균형있게 또 재미있게" 유해진과 현대사 만났다…'암살자(들)' 추석 출사표[종합]
2026-08-10
-
유해진, 설에는 '왕사남'→추석엔 '암살자(들)' "명절에 오니 좋네요"
2026-08-10
-
역시 남궁민…'결혼의 완성', KBS 토일미니 역대 최고 시청률 '유종의 미'
2026-08-10
추천 콘텐츠
-
고소영 "남편 장동건과 과거 CF라이벌 관계, 일은 일이다"
2026-08-11
-
고소영, 소주 CF 못 찍은 이유 있었다 "신세대 섹시 캐릭터라 맥주가 더 어울려"
2026-08-11
-
정해인, '비지니스 · 대게 플렉스'에 단독 출연 선구안까지 …이 와중에 '갓벽'
2026-08-11
-
'하영 친일 논란 여파 속' 정해인, '살롱드립' 단독 출연에 네티즌 "선견지명"
2026-08-11
-
역사학자 심용환 나섰다 "하영 증조부, 친일파 규정? 위험한 발상"
2026-08-11
-
'황정민 스토킹 혐의' A씨 최후진술 "일방적 사건 아니다" 주장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