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 호날두 이어 메시까지…'축신'에게 쏟아진 기립박수의 역사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축구를 보면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있다. 활약한 원정 팀 선수향한 홈팬의 기립박수가 그것이다. 원정 팀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는 장면은 한 시즌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할 정도로 꽤나 희귀하다.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 호나우지뉴,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리고 18일 새벽(한국 시간) 리오넬 메시까지 이 대열에 합류했다.
메시는 18일 스페인 라리가 28라운드 레알 베티스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바르사는 4-1로 이겼다. 시즌 29골을 기록했고, 바르사는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10점이 앞서는 독주 레이스를 구축했다.
메시는 이미 자신의 프리킥과 절묘한 슈팅으로 팀이 3-1로 앞선 후반 40분 이반 라키티치가 내준 평범한 측면 크로스를 마치 크로스 올리듯이 '정교한 킥'을 구사했다. 파우 로페즈 베티스 골키퍼가 전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볼을 나갈듯했지만 골포스트 하단 부위를 맞고 들어갔다. 예측했다고 하더라고 사실상 막기 어려운 코스였다.
이 순간 메시의 정교한 킥에 반한 베티스 팬들이 박수를 보냈다. 메시 역시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이전엔 이런 경우가 없었다 정말 고맙다"며 베티스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정 팬 기립박수, 호나우두부터 메시까지
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나우두가 원정에서 홈팬에게 기립박수를 받은 것은 2002-03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던 호나우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단 세 번의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원정 팀 선수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게 무려 40년 만이니 맨유 팬들도 진귀한 경험을 한 것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
유독 레알의 홈팬은 상대 선수를 향해 예우를 펼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바르셀로나 소속의 호나우지뉴, 그리고 유벤투스 소속의 델 피에로가 그 주인공이다.
호나우지뉴는 2005년 12월 라리가 경기에서 레알의 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하프라인에서 돌파, 중원에서 돌파 두 차례의 솔로 돌파로 레알 수비수를 모두 무너뜨리고 2골을 기록했다. 레알 팬들이 기립박수를 쳤다. 지금은 레알 수비의 터줏대감인 세르히오 라모스가 호나우지뉴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델피에로는 2008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상대 진영으로 몰고 가다가 왼발 슈팅, 또 오른발 프리킥으로 레알의 골문을 흔들었다. 레알 팬들에게 박수를 받은 델 피에로는 경기 후 "상대 팬들에게 박수갈채를 받는다는 건 라이벌 인식을 뛰어넘는 행위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최근엔 호날두가 레알 유니폼을 입고 치른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유벤투스 원정에서 바이시클킥을 포함해 2골을 넣으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당시 유벤투스 팬은 호날두의 바이시클킥을 보고 기립박수를 보낸 바 있다.
향후 호날두는 유벤투스행을 결정하는데 원정 팬들이 자신에게 보여준 존중이 중요한 영향을 줬다고 고백했다.
델 피에로, 호날두, 메시까지 '슈퍼스타'들도 원정에서 상대 팬에게 박수받은 것이 생소할 정도로 축구 역사에 남을 만한 일로 기억될 것이다.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