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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건→구속→검찰 송치…'몰카 혐의' 정준영, 3주 타임라인 [종합]

작성일: 2019.03.29 11:47 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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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카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불법 성관계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은 정준영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의혹이 불거지고 구속까지 약 열흘, 검찰 송치까지 약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 3월 11일 → 드러난 혐의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던 중 정준영의 혐의가 드러났다. 정준영은 승리, 최종훈 등이 포함된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된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을 유포했다. 대화가 복원된 2015년 말부터 10개월 동안 피해 여성만 10명으로 확인됐다.

▲ '몰카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3월 12일 → 급거 귀국+경찰 입건

혐의가 불거지자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정준영은 나지막히 "죄송합니다"라고 했을 뿐,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다 할 답변을 하지 않고 마련된 차량을 타고 황급히 떠났다. 경찰은 정준영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 3월 13일 → 사과문 발표 및 연예계 은퇴

정준영은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면서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13일 새벽 공개한 사과문을 통해 정준영은 "거론되고 있는 모든 내용들과 관련해 모든 죄를 인정한다. 동의를 받지 않고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며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고,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 '몰카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3월 14일 → 첫 경찰 조사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연예계를 은퇴한 정준영은 지난 14일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마련된 포토라인에 선 정준영은 "심려 끼쳐드려서 너무 죄송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갔다. 21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은 정준영은 "솔직하게 진술했다.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다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걸 다 말씀드렸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았고, 추가 휴대전화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 3월 18일 구속영장 신청→3월 21일 구속영장 발부

17일 비공개로 정준영을 소환해 조사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출석한 정준영은 준비된 입장문을 통해 "용서 받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법원은 정준영이 범죄 사실을 소명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몰카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3월 26일 → 휴대전화 초기화+반성 태도 논란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경찰 조사를 받던 정준영은 만화책을 보면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반성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정준영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비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과도한 보도라고 지적하면서 맞섰다.

이 가운데 정준영이 임의제출한 휴대전화 중 1대를 초기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거 인멸 의혹도 불거졌다. 경찰은 이 휴대전화의 데이터 복구에 실패했다.

▲ 3월 28일 → 11차례 '몰카' 유포+조직적 증거 인멸 정황…마약은 음성판정

경찰은 정준영이 모두 11차례 불법 촬영물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기존 8차례에 3차례가 더 추가됐다. 정준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승리가 단체 메시지방에 사진을 올린 것을 확인하고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정준영과 승리, 최종훈 등 단체 메시지방 멤버들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가 드러나자 모의라도 한 듯 휴대전화를 교체했다. 정준영은 LA 촬영장에서 휴대전화를 버리고 새로 구입한 뒤 경찰에 출석해 모두 제출한 것처럼 말했다. 하지만 과거 휴대전화만 제출하면서 경찰은 3년 전 대화만 분석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정준영에 대한 마약 투약 정밀 검사 결과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 '몰카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3월 29일 → 검찰 송치

혐의가 드러난지 19일 만에, 구속된 지 7일 만에 정준영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29일 오전 7시 47분쯤 포승줄에 묶인 채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서울중앙지거므로 이송됐다. 검은색 정장 차림에 수염도 깎지 못한 초췌한 모습이었고,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호송차량에 올랐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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