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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30홈런 목표’ 4할 타율 강백호, 약속대로 더 강해졌다

작성일: 2019.04.01 07:16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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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초반 맹타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는 kt 강백호 ⓒkt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강백호(20·kt)는 “아홉수를 깨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그 목표를 향해 부지런히 노력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2년 차 징크스라는 단어도 사라지기 직전이다.

강백호는 3월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생애 첫 고의사구를 경험했다. KIA는 1-2로 뒤진 5회 2사 2,3루 위기에서 강백호가 타석에 들어서자 주저 없이 자동 고의사구를 신청했다. 대기 타석에 지난해 최고 외국인 타자 중 하나였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만루 위기를 감수했다. 

그럴 가치가 있었다. 그만큼 강백호의 타격감이 좋았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시즌 8경기에서 타율 4할1푼7리, 2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14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타격감이 아주 좋다. 1번에서 3번으로 타순을 이동한 것도 무난하게 적응 중이다. 초반 행보가 힘겨웠던 kt는 강백호의 분전 덕에 지난 주말 2승을 챙기고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신인왕인 강백호는 올해 목표를 3할·30홈런 동시 달성으로 잡았다. 지난해 아쉽게 이 기록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지난해 138경기에서 타율 2할9푼, 29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고졸신인임을 감안할 때 이도 엄청난 성적이었지만 선수 스스로는 내심 아쉬움이 있었다. 3할 30홈런은 지난해보다 더 발전하고 싶다는 의지의 상징이기도 하다.

전지훈련부터 페이스가 좋았다. 한결 여유가 생겼다는 게 주위 평가였다. 강백호도 2년 차징크스 두려움이 없었다. 오히려 신인 때보다 편하다고 했다. 1년 경험을 통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히 알고 있었다.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캠프에 임했고, 그 성과는 시즌 초반 호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타 기질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30일 KIA전에서는 0-1로 뒤진 5회 상대 선발 제이콥 터너의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중월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의 물줄기를 단번에 바꾼 한 방이었다. 시즌 초반 팀 성적이 좋지는 않지만 강백호의 방망이에 더그아웃 분위기가 바뀌는 흐름도 느낄 수 있다. 그 어떤 2년 차 선수도 만들어내지 못했던 아우라다. 괴물의 진화 흔적은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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