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시환이 31일 대전 NC전서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정철우 기자]한화 슈퍼 루키 노시환이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희망과 숙제를 함께 남겼다.

노시환은 31일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NC와 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 성적은 4타수1안타. 3개의 아웃 카운트는 모두 삼진이었다. 

출발은 좋았다. 3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다. 지성준의 타구가 3루수 지석훈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되는 사이 3루까지 내닫는 좋은 주루 플레이를 펼쳤다. 타격 능력은 물론 주루 센스까지 갖추고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한화가 이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신인의 첫 선발 타석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안타였다.

하지만 이후 세 타석은 모두 삼진을 당했다. 프로 수준의 변화구와 패스트볼에는 아직 적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5회 1사 2루 타점 찬스, 하지만 노시환은 NC 선발투수 이재학의 장기인 체인지업에 당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두 타석도 모두 삼진이었다. 이번에는 모두 패스트볼에 당했다. 시속 145km가 넘는 묵직한 하이 패스트볼에 잇달아 당했다. 

파워는 뛰어나지만 아직 프로 레벨의 빠른 공을 따라가는 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 카운트 1-2의 불리한 상황에서 느린 커브에 이은 빠른 공의 완급 조절에 완벽하게 당했다.

8회 2사 1, 2루에서 장현식을 상대로 이렇다 할 힘 한번 못 써 보고 시속 148km짜리 빠른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대목에서는 노시환이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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