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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씻은' 필, 가을 야구 향한 '의지'

작성일: 2015.09.11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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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홍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브렛 필(31)이 최근 주춤했던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가을 야구를 향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필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역전 3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2연승을 달려 SK에 1-8로 진 한화를 끌어내리고 6위에 올랐다. 5위 롯데를 반 경기 차로 쫓고 있다.

KIA는 5위를 두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금은 6위에 랭크돼 있지만 자칫 연패에 빠지면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필이 부활하면서 KIA는 큰 힘을 얻게 됐다.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된 필은 경기가 끝난 뒤 "5강에 들기 위한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 19경기 남았는데 이대로만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 선수단이 가을 야구를 위해 애쓰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필이 있다.

필의 의지는 단연 돋보였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후 두산 에이스 유희관을 상대로 중견수 앞으로 타구를 날렸다. 1루에서 멈출 듯 싶었지만 필은 질주했다. 그리고 2루에 안착했다. 한 베이스 더 진루해 동점 주자가 되기 위해서였다. 김기태 감독은 이날 승리 후 "필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칭찬했다.

6회 2루타를 날리며 이날 멀티히트를 완성한 필은 팀이 2-3으로 뒤진 8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다시 한번 폭발했다. 두산 세 번째 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날린 필. 지난 1일 한화전 이후 8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그는 시즌 20번째 홈런 고지를 밟았다.


홈런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들어 9경기에서 타율 2할3푼3리(30타수 7안타) 1홈런으로 부진했던 필이다. 생일이었던 지난 9일 광주 NC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범호, 김민우, 김원섭 등 베테랑 타자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KIA의 승리로 끝났지만 필의 방망이 침묵은 아쉬웠다.

그러나 침묵 후 이튿날 서울로 올라온 필은 KIA 유니폼을 입은 지난해 기록한 한 시즌 최다 홈런(19개) 기록을 넘어서며 아쉬움을 달랬다. 더구나 지난 3일 롯데전 이후 6경기 만에 2안타 이상 경기를 펼쳤다. 필의 부활과 함께 팀도 연승을 달렸고 순위도 올랐다. 남은 경기에서 '효자 외국인 선수' 필이 KIA를 가을 야구로 이끌 수 있을까.

[사진] KIA 브렛 필 ⓒ 스포티비뉴스 잠실, 한희재 기자

[영상] KIA 브렛 필의 활약상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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