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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마스터' 차비 감독 도전, 제 2의 과르디올라 예감

작성일: 2019.05.03 18:55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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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비는 이제 지도자가 된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차비 에르난데스가 감독으로 돌아온다면. 그는 새로운 주제프 과르디올라가 되지 않을까?

차비의 전(前) 소속팀 FC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차비가 2018-19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고 알렸다. 차비는 바르사에서 767경기 동안 활약한 후, 카타르 알사드로 떠났다. 39살까지 선수로 활약한 차비는 이제 은퇴를 선언하고 지도자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차비는 1998년 7월 바르사 1군에 승격했다. 유스 팀부터 바르사의 축구 철학을 익히며 성장해 1군에 입성한 것. 그 이후 2014-15시즌까지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체구도 작고 신체 능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었지만 탁월한 축구 지능과 기술로 바르사의 전성기를 열었다. 그에게 붙은 별명은 '패스마스터'였다.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4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8번의 라리가 우승, 3번의 코파 델 레이 우승 등 수많은 우승을 따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1번의 월드컵 우승과 2번의 유로 우승을 따냈다. 

모든 영광을 누린 차비지만 가장 빛나는 시기는 '트레블'을 기록했을 2008-09시즌이 아닐까. 한때 동료로도 뛰었던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티키타카' 축구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우며 강력한 축구를 만들었다. 피치 내에 공은 1개 뿐. 공을 점유할 수 있다면 상대의 공격도 피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짧은 패스로 공간을 만들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선수를 찾는다. 그렇게 공격하고 공격하며 기회를 만드는 것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스타일이다. 공격을 펼치다가 빼앗겼을 땐 빠르게 압박해 다시 공을 찾아오는 '전방 압박'도 또 하나의 특징

차비 역시 과르디올라와 비슷한 축구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는 가장 영리하게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를 피치에서 펼쳤던 선수다.  차비는 은퇴와 함께 "코치로서 내 철학은 요한 크루이프와 라 마시아의 영향 아래서 수년간 발전해온 스타일을 반영할 것이다. 나는 피치에서 팀이 주도권을 잡는 것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바르사가 꾸준히 이어왔던 경기 운영 방식을 펼쳐보이겠다는 것이다.

아직 '감독' 차비를 당장은 볼 수 없을 전망. 하지만 그가 어떤 축구를 펼칠지는 충분히 예상이 가능하다. 그는 새로운 과르디올라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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