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홈런' 류현진 2루타, 경기 최고의 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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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 조 머스그로브의 패스트볼을 공략해 통산 8번째 시즌 1번째 2루타를 날렸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타구 속도 103마일(약 166km), 발사각 23도, 추정 비거리 384피트(약 117m)의 아주 좋은 타구였다.
담장 최상단에 맞는, 정말 홈런에 가까운 타구다.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잘 맞은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발사각 훈련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변화하는 야구 추세를 빗댄 재치있는 표현이었다.
단지 잘 맞은 타구라고 표현하기에는 아쉬울 만큼 질이 좋았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인플레이 타구 가운데 최고였다. 이른바 '배럴'이라고 하는, 장타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은 타구였다. 26일 다저스-피츠버그 경기에서 그 어떤 타자들도 배럴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 류현진 혼자 배럴을 생산했다.
보통 배럴 타구는 발사각 26도에서 30도, 타구 속도 98마일(약 157km) 이상인 경우를 일컫는다. 발사각 범위는 타구 속도에 따라 다소 조정되는데, 류현진의 103마일짜리 총알 타구는 23도의 조금 낮은 각도에도 배럴로 분류됐다. 그만큼 속도가 빨랐기 때문이다.
한편 2015년 스탯캐스트 도입 이후 류현진이 친 가장 빠른 타구는 2018년 9월 24일 샌디에이고전에서 필 마튼을 상대로 기록한 107마일(약 172km)짜리였다. 이 공은 좌전 안타가 됐다. 발사각이 15도로 높지 않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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