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카토비체(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이 동료 선수들로부터 2018-19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우승 이후 동료들에게 그리움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에 참가 중인 이강인이 지난 4월부터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했고, 이어 폴란드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참가 중이다. 한국은 F조 조별리그 1차전 포르투갈에 0-1로 졌다. 29일(이하 한국 시간) 남아공과 16강 진출을 위해 중요한 일전을 펼친다.
최근 발렌시아는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꺾고 11년 만에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경기 이후 주장 다니 파레호가 SNS 라이브로 함께하지 못한 동료 이강인의 응원가를 부른 게 국내에서 화제가 됐다.
27일 남아공전을 하루 앞두고 최종훈련에 앞서 이강인이 취재진 앞에 섰다. '코파 델 레이 우승 이후 동료들에게 연락을 받았나'에 대한 질문에 이강인의 표정도 풀어졌다. 이강인은 "우승하고 나서 팀 동료와 연락은 많이 했다. 얘들이 '같이 있었으면 좋았는데'라고 해줬다. 저는 20세 월드컵 왔으니 팀보다 여기서 월드컵에 집중하려 한다"고 했다.
동료들이 응원가를 불러준 것을 직접 봤나?라는 질문에 이강인은 "팀 동료들과 엄청 친하다. 너무 착하다. 다 고맙다. 선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 에브로와 경기에서 발렌시가 1군 데뷔를 했고, 이어 헤타페와 8강 2차전까지 6경기 연속 출전했다. 8강 2차전 경기에선 날카로운 크로스로 팀의 4강행에 도움을 줬다.
발렌시아는 최근 코파 델 레이 우승을 기념하는 사진을 SNS로 올렸다. 이강인 역시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우승에 큰 지분을 줬으니 사진에 한 자리 차지하는 것도 이상한 것은 아니다.
스포티비뉴스=카토비체(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