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파 델 레이 이후 이강인에게 연락한 발렌시아 동료들. 주장 다니 파레호도 이강인의 응원가를 부르며 그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스포티비뉴스=카토비체(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이 동료 선수들로부터 2018-19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우승 이후 동료들에게 그리움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에 참가 중인 이강인이 지난 4월부터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했고, 이어 폴란드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참가 중이다. 한국은 F조 조별리그 1차전 포르투갈에 0-1로 졌다. 29일(이하 한국 시간) 남아공과 16강 진출을 위해 중요한 일전을 펼친다. 

최근 발렌시아는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꺾고 11년 만에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경기 이후 주장 다니 파레호가 SNS 라이브로 함께하지 못한 동료 이강인의 응원가를 부른 게 국내에서 화제가 됐다. 

27일 남아공전을 하루 앞두고 최종훈련에 앞서 이강인이 취재진 앞에 섰다. '코파 델 레이 우승 이후 동료들에게 연락을 받았나'에 대한 질문에 이강인의 표정도 풀어졌다. 이강인은 "우승하고 나서 팀 동료와 연락은 많이 했다. 얘들이 '같이 있었으면 좋았는데'라고 해줬다. 저는 20세 월드컵 왔으니 팀보다 여기서 월드컵에 집중하려 한다"고 했다. 


▲ 활짝 웃은 이강인
▲ 이강인(오른쪽에서 두 번째) 역시 코파 델 레이 우승 멤버에 당당히 얼굴을 내밀었다. ⓒ발렌시아

동료들이 응원가를 불러준 것을 직접 봤나?라는 질문에 이강인은 "팀 동료들과 엄청 친하다. 너무 착하다. 다 고맙다. 선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 에브로와 경기에서 발렌시가 1군 데뷔를 했고, 이어 헤타페와 8강 2차전까지 6경기 연속 출전했다. 8강 2차전 경기에선 날카로운 크로스로 팀의 4강행에 도움을 줬다. 

발렌시아는 최근 코파 델 레이 우승을 기념하는 사진을 SNS로 올렸다. 이강인 역시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우승에 큰 지분을 줬으니 사진에 한 자리 차지하는 것도 이상한 것은 아니다.  

스포티비뉴스=카토비체(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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