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상암동, 한준 기자]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에서 해설하는 이영표 SPOTV 특별해설위원은 토트넘 홋스퍼 선수 출신이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경험이 있다. 마드리드 파이널의 해설위원으로 나설 적임자다.
이영표는 클롭 감독의 선택을 받아 2008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었다. 도르트문트에서 한 시즌을 보내며 2008-09 분데스리가 18경기, DFB 포칼 2경기, UEFA컵 2경기를 뛰었다.
SPOTV와 인터뷰한 이영표 위원은 클롭 감독의 장점에 대해 묻자 "선수들을 긴장시키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능력을 경기장에서 최대치로 끌어내는 카리스마를 가졌다는 것이다.
"감독이 원하는 것을 선수들이 집중해서 경기장에서 수행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선수들을 긴장시키는 힘이라는 것은,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갔을 때 수비 시 뭘 해야 하는 지 알고, 공격 시 뭘 해야 하는 지 알고, 집중력 잃어버리지 않고, 계속 집중력을 유지하게 만드는 힘이 거든요. 그런 것이 먹혔을 때 위험한 팀이 되는 것 같아요."
전술적인 측면에서 이 위원은 클롭 감독이 공격 축구, 수비 축구의 이분법이 아닌 전원 공격과 전원 수비를 수행하는 완벽한 축구를 구사한다고 짚었다. 공수, 수공 전환 순간의 강렬함이 클롭 축구의 정수라는 것이다.
"수비를 하다가 공격으로 나가는 그 순간, 각자 볼을 빼앗는 순간, 각자 11명의 첫 번째 행동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볼을 뺏고 나서 첫 2-3초 반응이 상당히 빠르고, 공을 갖고 있다가 뺏겼을 때 3초 안에 각자 어떤 행동할지 끊임없이 주지시키며 바로 자기 자리 돌아오게 만들거든요."
선수들은 바짝 긴장하게 만들고, 공이 오갈 때 기민하게 움직여 역동적인 축구를 연출한다. 이러한 클롭 감독의 스타일이 리버풀에 녹아들며 리버풀은 최근 두 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의 위업을 이뤘다.
"전술적 부분과 선수 장악력이 절묘하게 균형을 맞추면서 감독이 원하는대로 선수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죠. 그게 리버풀의 가장 큰 힘이고 클롭 감독의 지도 스타일입니다.”
유럽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클롭 감독에게 단점은 없을까? 아쉬운 점은 없는지 묻지 이 위원은 웃으며 "크게 보지 못했다"고 했다.
"저는 (감독이) 훈련장에서 선수들에게 소리치는 것을 좋아했거든요. 웃으면서 자유롭게 얘기하다가 소리칠 때 크게 하고. 가끔 훈련량이 좀 많다는 느낌은 많았는데 그건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고. 클롭 감독은 장점이 훨씬 더 많은 감독이었습니다.”
이영표가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6월 2일 새벽 SPOTV 전 채널(SPOTV, SPOTV2, SPOTV+, SPOTV ON, 온라인-모바일 SPOTV NOW)에서 중계된다.
SPOTV는 시청자의 기호에 따라 해설을 택할 수 있는 듀얼 해설을 도입했다. 이영표 위원의 현지 해설은 SPOTV에서, 장지현 해설위원의 해설은 SPOTV2와 SPOTV+에서 들을 수 있다. 모바일과 온라인에서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SPOTV는 2일 밤 12시부터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결승전을 단체 관람하는 SPOTV TIME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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