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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밀린 라멜라도 기쁜 UCL 결승 "기회 왔으니 즐기면 된다"

작성일: 2019.05.29 12:0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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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라멜라(왼쪽)가 손흥민(오른쪽)의 득점에 기뻐하며 안기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현실을 확실하게 자각하고 있는 에릭 라멜라(토트넘 홋스퍼)가 희생으로 빅이어를 들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영국의 대중지 '미러'는 29일(한국시간) 라멜라의 마음을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결승에 오른 것이 수년 동안 부상에 시달렸던 그에게 현재처럼 느끼게 한다고 전했다.

라멜라는 2013-14 시즌 토트넘에 입단했다. 촉망받는 기대주였고 2015-16 시즌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과 주전 경쟁에서 서서히 밀리더니 고질적인 엉덩이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회복됐다고 생각하고 뛰면 다시 부상이 찾아오는 불운과 마주했다.

두 번이나 수술하는 등 애를 먹었다. 손흥민과 자주 엮이면서 일부 국내 팬들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양아들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선을 보냈다. 실제 한 기자회견에서 '양아들' 관련 질문이 나오는 부끄러운 일도 있었다.

올 시즌 초반은 출발이 좋았다. 손흥민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연속된 A매치로 피로가 누적되는 등 애를 먹는 사이 4골을 몰아쳤다. 하지만, 부상은 그를 괴롭혔다.

▲ 경쟁과 협력 관계였던 손흥민(오른쪽)과 에릭 라멜라(왼쪽 뒤). 현재 상황은 손흥민의 절대 우위다. 라멜라는 엉덩이 부상으로 고생했다.

토트넘이 '데스크(DESK-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라인'을 구축하고 루카스 모우라, 페르난도 요렌테가 특급 조커로 자리 잡으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6월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예정된 리버풀과 CL 결승전도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벤치에서의 시작이 유력하다.

라멜라는 자신의 상황을 인정했다. 그는 "오랫동안 내가 경기에 뛸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했다. 내게도 정말 좌절감을 안겼다"고 말했다. 엉덩이 부상에 대해서도 '최악의 순간'으로 꼽으며 "오랫동안 경기하지 못했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고 나쁜 기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큰 경기에서는 주전 이상으로 벤치 자원이 중요하다. 리버풀은 '마누라 라인(사디오 마네-호베르투 피르미누-모하메드 살라)'이 무섭다. 피루미누가 부상에서 복귀해 출전이 유력하다. 벤치에는 다니엘 스터리지, 디보크 오리기, 제르단 샤키리 등 토트넘과 비교해 화려하다.

벤치 자원의 무서움을 보여줘야 하는 라멜라다. 그는 "결승전 준비를 즐기고 있다. 결승전에 가는 것은 모든 일에 대한 선물과 같다"며 행복감을 숨기지 않았다.

어떻게든 결승전의 일원이 되고 싶은 라멜라다. 그는 "동료들과 말을 했었다. 우리는 젊은이들처럼, 친구들과 함께 CL 결승에 나서는 것을 상상했었다. 이제 그것이 현실이 됐다. 얼마나 많은 이가 그런 기회를 얻었는가. 지금 기회가 왔고 즐기면 되는 경기다"며 특별한 상황을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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