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FINAL TIME] 클롭이 준비한 그물, 손흥민 꽁꽁 묶었다
작성일: 2019.06.02 09:3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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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리버풀은 손흥민에게 공간을 주지 않았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묻지도 않았는데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의 이름을 언급했던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손흥민의 동선을 철저히 막았다.
리버풀은 이날 4-3-3 포메이션의 중원을 죠르지뇨 베이날둠, 파비뉴, 조던 헨더슨으로 구성했다. 파비뉴가 두 센터백 앞을 보호했고, 헨더슨도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리버풀 수비 그물은 앞에 있었다.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의 전방 수비, 세 명의 미드필더와 좌우 풀백의 상대 진영 수비도 철저했다.
전방 압박이 통과되면 빠르게 자기 진영으로 내려왔다. 파비뉴는 종종 센터백 사이로 내려오고, 헨더슨과 베이날둠은 라인 사이 돌파 동선을 막았다. 두 풀백은 토트넘 측면 공격수의 일대일 대응에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공을 잡거나 공간으로 파고들때 리버풀은 3~4명의 선수들이 막았다.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손흥민에게도 눈을 떼지 않았다.
전반전에는 손흥민 특유의 속도감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공간이 나지 않았다. 한 두 차례 빠지는 상황이 나왔으나 페어질 판데이크가 따라붙어 차단했다.
클롭 감독은 손흥민에게 확실한 슈팅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그물을 짠 듯했다. 전후좌우로 선수 벽을 세웠다. 전반 10분 돌파는 헨더슨이 잘랐고, 전반 13분에는 레프트백인 앤드류 로버트슨이 달려와 손흥민을 막았다.
전반 20분 전방 돌파는 알렉산더아놀드가 막았다. 오프사이드 트랩도 병행됐다. 체력이 떨어진 후반전에 손흥민이 몇 차례 공격에 성공했으나 슈팅이 골키퍼 알리송 베커의 선방에 막혔다. 중거리슛 시도였다. 실질적으로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주지 않았다.
리버풀은 손흥민 봉쇄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세 차례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경기를 분석한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도 "토트넘에서 손흥민만 위협적이었다"고 했다.
경기는 리버풀이 전반 2분 살라의 페널티킥 선제골, 후반 43분 디보크 오리기의 추가골로 무실점 2-0 승리를 거둬 우승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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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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