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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3명 몸값'으로 우승 스쿼드 만든 리버풀 효율성

작성일: 2019.06.02 16:31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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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마르 3명의 몸값과 비슷한 리버풀 선수단. 우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은 때론 적절한 투자, 때론 영리한 투자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궜다.

리버풀은 2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토트넘에 2-0으로 이겼다. 2005년 이후 14년 만에 다시 '빅 이어'를 들어 올렸다.

석유 자본을 등에 업고 공격적인 영입을 하며 이룬 결과는 아니다. 이번 우승 스쿼드에 들인 돈은 6억 3800만 유로(약 8473억 원)다. 적지 않은 금액이다. 

하지만 최근 2,3시즌에 쏟아낸 금액은 아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이전부터 영입한 선수들의 몸값을 포함하고 있다. 조던 헨더슨, 제임스 밀너,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 클롭 감독 부임 이전에 영입한 상당수를 여전히 팀의 주축으로 활용한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처럼 유스 팀에서 성장한 선수들도 이제 1군에 자리를 잡는다. 

하지만 리버풀을 특별한 팀으로 만든 것은 영입의 힘이다. 선발 출전한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페어질 판 데이크, 알리송, 파비뉴까지 클롭 감독이 적잖은 돈을 들여 영입한 선수들이다. 영리하게 영입 정책을 펼쳤다. 알짜배기 선수들을 저렴한 가격에 영입하기도 하고, 필요할 땐 과감한 투자도 했다.

골키퍼: 알리송 7500만 유로의 몸값을 자랑한다. 역대 골키퍼 몸값으로도 손꼽히는 금액. 하지만 결승전까지 알리송의 활약은 눈부셨다. 결승전에서도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의 결정적인 슛을 선방하는 등 든든히 골문을 지켰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로리스 카리우스가 선사했던 악몽은 사라졌다. 후보 골키퍼 시몽 미뇰레는 2013년 여름에 합류했다. 몸값은 1060만 유로.

합계: 8560만 유로(약 1136억 원)

수비수: 수비의 핵심 페어질 판 데이크는 무려 8500만 유로의 몸값을 자랑한다. 2017-18시즌 겨울 이적 시장에서 합류했다. 이후 리버풀의 수비가 빠르게 안정을 찾았으니 아까운 금액은 아닐터. 대신 다른 수비진은 저렴하지만 경쟁력이 있다. 데얀 로브렌이 2530만 파운드로 2번째로 비싼 수비수다. 조 고메즈 500만 유로, 앤디 로버트슨 900만 유로의 몸값이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는 유스 팀 출신, 조엘 마팁은 자유 계약이다. 

오히려 이번 시즌 출전이 거의 없었던 알베르토 모레노 2000만 유로, 내서니얼 클라인 1770만 유로의 몸값이 비싸다.

합계: 1억 6200만 유로(약 2151억 원)

미드필더: 중원엔 돈을 많이 들였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파비뉴 5000만 유로, 나비 케이타 6000만 유로를 들여 중원 보강을 했다. 2017-18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3800만 유로의 몸값을 기록했다. 다만 장기 부상으로 이번 시즌 활약은 거의 없었다. 2016-17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조르지뇨 베이날둠은 275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클롭 부임 이전에 팀에 합류한 조던 헨더슨은 1800만 유로, 애덤 랄라나는 3100만 유로에 팀에 합류했다. 제임스 밀너 자유 계약으로 영입했다.

합계: 2억 2450만 유로(약 2981억 원)

공격수: 공격진은 4100만 유로의 사디오 마네, 4200만 유로의 모하메드 살라의 합류가 크다. 마네는 2016-17시즌을 준비하며, 살라는 2017-18시즌을 준비하며 영입했다. 기존의 선수들도 잘 활용했다. 2015년 여름 4100만 유로에 영입한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주전 공격수로 뛴다. 백업 공격수들의 영입엔 큰 금액을 쓰지 않았다. 다니엘 스터리지 1500만 유로, 디보크 오리기 1250만 유로, 제르단 샤키리 1470만 유로로 비교적 저렴하게 영입해 요소요소에 활용했다.

합계: 1억 6620만 유로(약 2207억 원)

수 년에 걸쳐 만든 스쿼드다. 이들의 몸값을 모두 모으면 '네이마르 3명'을 살 수 있다. 파리생제르맹이 네이마르를 영입할 때 쓴 금액은 무려 2억 2200만 유로(약 2948억 원). 네이마르를 3명 살 금액으로 팀 전체를 꾸려 유럽을 정복한 셈이다. 예를 들어 네이마르 1명이면 리버풀의 중원 전체를 꾸릴 수 있다. 

지난 시즌 이적시킨 필리피 쿠치뉴의 몸값이 1억 4500만 유로(약 1925억 원)로 추정되고 있다. 공격진 또는 수비진의 대다수를 영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리버풀의 효율적인 영입 정책이 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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