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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줄어든 역전승… 한용덕 강조에도 ‘마리한화’ 시들해졌다

작성일: 2019.06.03 12: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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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에 비해 뒷심이 약해진 한화는 한용덕 감독이 강조한 공격성과 야성을 되찾은 것이 급선무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한용덕 한화 감독은 최근 팀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의 모자에 친필로 ‘공격’이라는 글자를 썼다. 더 공격적으로 던지길 바라는 감독의 마음이 그대로 묻어나 있었다.

한 감독은 “분명 좋은 공이 있는데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고 있다. 혼자 싸우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공격’, 즉 ‘aggressive’라는 한 감독의 의미를 안 서폴드는 1일 인천 SK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의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하지만 한 감독의 얼굴이 쉬이 펴지지 않는다. 서폴드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공격성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다. 한 감독은 “지난해부터 투구·타격·주루 모두에서 공격성을 강조하고 있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팀 성적이 좋지 않다보니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의기소침해져 있다는 것이다. 공격성과 조급함은 아주 다른 이야기다. 조급해진 팀에서 좋은 성적이 나올 리는 없다.

끈질긴 승부가 많이 줄었다. 기록으로도 나타난다. 한화는 지난해 경기 막판이 가장 뜨거운 팀이었다. 끝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진 경기가 많았다. 결과와 관계없이 팬들은 그 경기력에 열광했다. 실제 한화는 지난해 전체 77승 중 57.1%에 이르는 44승이 역전승이었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7회까지 뒤진 경기에서의 승률은 10승59패(.145)로 리그 전체 1위였다. 상대 팀들은 한화의 이런 뒷심을 경계할 수밖에 없었다. ‘마리한화’는 중독성이 여전했다.

그러나 올해는 그런 끈질김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 체감만 그런 게 아닌, 기록에서도 잘 나타난다. 한화는 올해 역전승이 12승으로 리그 6위에 머물고 있다. 5회까지 뒤진 경기에서는24전 전패, 단 한 번도 이기도 못했다. 당연히 리그 최하위다. 7회까지 뒤진 29번의 경기에서도 딱 1승에 그쳤다. 5번의 연장전에서 4번을 이긴 게 그나마 위안이다.

타선이 전체적으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철옹성이었던 불펜도 작년 위용은 아니다. 이런 시즌 양상은 2일 인천 SK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0-3으로 뒤진 4회 2점을 추격한 한화지만, 타선은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그리고 7회에는 버티기 임무를 받고 들어간 불펜의 첫 주자 송은범이 2실점하고 무너지며 결국 2-5로 졌다. 될 듯한 흐름에서 무기력했다. 팬들이 9회 응원에서도 뭔가의 확신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한화는 올 시즌 25승33패(.431)를 기록해 공동 6위에 머물고 있다. 5위와 경기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지금도 6.5경기다. 한화의 객관적인 전력이 아주 강하다고는 볼 수 없다. 이 경기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지난해와 같이 막판에 강한 저력을 되찾아야 한다. 한 감독이 강조하는 ‘공격성’을 찾는 게 급선무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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