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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워드, 날개, 가짜 9번" 벤투가 설명하는 '멀티플레이어' 손흥민의 가치

작성일: 2019.06.04 16:45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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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파주, 유현태 기자/김동현 영상 기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발로 나서는 선수. 손흥민의 가치는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도 높다.

손흥민(토트넘)은 지난 2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로 출전했다. 챔피언스리그는 축구 선수들에게도 '꿈의 무대'로 불리는 무대. 그 결승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의 가치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토트넘이 비록 리버풀에 0-2로 패하긴 했지만 손흥민만큼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토트넘의 공격을 풀어보려고 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도 손흥민의 가치는 대단하다. 손흥민은 A매치 79경기에 나서 24골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 한국 A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에서 박주영, 이태호와 함께 공동 14위에 해당하는 기록. 현재 진행형인 손흥민의 순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6월 A매치를 준비하기 위해 3일 소집된 명단에도 손흥민의 이름도 당연히 포함됐다. 첫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에 나선 벤투 감독 역시 손흥민의 가치를 설명했다. 단순한 골잡이 그 이상의 전술적 가치였다.

"손흥민 활용법은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손흥민은 워낙 본인의 특징, 능력이 여러 가지 해답을 줄 수 있는 선수다. 활용 가치가 정말 높다. 포워드, 가짜 9번, 처진 스트라이커, 측면 공격수 등 모두 가능하다. 소속 팀에서도 그렇다. 각 경기 전략을 봤을 때 어떻게 쓸지 고민한다. 멀티플레이어 선수들이 중요하다. 여러 선수들이 어떤 상태인지,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는지, 포메이션이나 전략은 차차 결정하려고 한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가고,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를 차지하는 데에 손흥민의 공헌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멀티플레이어' 기질은 팀에 큰 힘이 됐다. 원래 주 포지션으로 여겨졌던 측면 공격수는 물론이고 최전방 원톱으로 기용되도 제 몫을 했다. 해리 케인이나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투톱에서 처진 공격수로 활용되기도 했다. 위치를 가리지 않고 48경기에 나서 20골과 10도움을 올렸다. 해리 케인이 잦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손흥민의 존재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벤투호에서도 손흥민의 활용법은 이미 다양하게 시도됐다. 최전방 공격수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까지. 최고의 활용법을 찾기 위해 벤투 감독도 고민하고 있다. 손흥민이 워낙 다재다능하며 공격진 전반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멀티플레이어라고 해서 최우선이라는 뜻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이 있는 선수들이 와야 한다. 공격 진행 시에 원하는 전술, 기술적 움직임을 충족시키는지 우선 본다. 수비적으론 볼을 빼앗겼을 때 즉각 압박할 수 있는 적극성을 가진 선수들을 본다"면서도 "경기 진행 중에 교체 카드를 쓰지 않고도 변화를 주려고 할 때 용이하게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경기 내에서도 다양하게 위치를 옮겨가며 팀의 경기력을 바꿀 수 있다.

벤투 감독은 명단 발표 당시 "감독 입장에서는 늘 최고의 선수를 선발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제가 부임하고 합류하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다. 사전 부임 전 토트넘 구단과 축구협회의 합의로 12월 소집도 없었고 아시안컵 조별리그에도 없었다. 이번에는 여건이 됐고 맞춰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불렀다"고 덧붙였다. 휴식이 필요하다는 여론에도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한 이유가 있다. 그가 팀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스포티비뉴스=파주, 유현태 기자/김동현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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