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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9승' 이영하, "린드블럼 앞이라 편해요"

작성일: 2019.06.19 21:4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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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이영하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린드블럼 앞에 던지니까 편해요. 내가 져도 내일(린드블럼 등판일)은 이기겠지 생각해요."

두산 베어스 우완 이영하는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1패)째를 챙겼다. 두산은 1-0으로 이기며 3연승을 달렸다. 

3회초 정수빈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은 뒤 추가점이 나오지 않는 상황. 이영하는 2차례 고비를 넘기며 1점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5회초 선두타자 이원재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얻어맞았을 때는 다음 3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초 2사 후 양의지에게 좌익수 앞 안타, 모창민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가 됐을 때는 박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7회초에는 불펜 맏형 김승회의 도움을 받았다.  이영하는 1사에서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승회는 1사 1루에서 첫 타자 손시헌을 12구 싸움 끝에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이상호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1점 리드를 지켰다. 

이영하는 "위기마다 수비 형들이 잘 막아줬고, 불펜 형들도 잘 막아줬다. 김원형 코치님께서 점수를 줘도 되니까 너무 안 주려고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셨다. 점수를 안 주려고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보고 던지니까 오히려 제구가 흔들리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영하는 최근 선발 3연승을 달리는 동안 1회부터 전력 투구를 하는 전략으로 나섰다. 그는 "예전에는 6~7회에 고비가 올 것을 생각해 초반에는 힘을 아끼려고 했다. 지금은 불펜이 막아 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초반에 전력 투구를 하는 전략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발로서 책임감과 관련해서는 "내 다음이 린드블럼 차례라서 편하다. 내가 져도 '다음 경기는 이기겠지'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지난해 10승을 달성한 이영하는 2년 연속 10승까지 1승을 남겨뒀다. 리그 다승 3위, 국내 투수 가운데는 1위다. 

이영하는 "지난해는 (10승을 앞뒀을 때) 정말 남은 경기가 없어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하나 하나 전력으로 던졌다. 요즘도 그런 마음이다. 이 고비를 넘기면 잘 쭉 잘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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