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시선] 삼성, '5이닝 외국인 투수' 지켜만 볼 것인가
작성일: 2019.06.24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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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타선이 맹활약하며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선발 등판한 헤일리는 5이닝 9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부진했다. 헤일리는 지난달 17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1이닝을 던진 후 오른팔 근육통 증세로 강판됐다. 이때부터 헤일리와 삼성의 불편한 동행이 시작됐다.
일주일을 쉬고 등판한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4⅓이닝, 30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이닝을 던졌다. 이후 4경기에서 4이닝, 4이닝, 5이닝, 5이닝 투구를 펼쳤다.
올 시즌 초 헤일리와는 전혀 다른 경기력이다. 헤일리는 4월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7이닝 10탈삼진, kt를 상대로 8이닝 11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탈삼진탑'을 쌓았던 헤일리는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맥과이어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헤일리보다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지만, 경기력은 꽉 막혀 있다.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외에는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화를 상대로 기록한 노히트노런은 이제 옛날 이야기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삼성 선발투수들은 총 397⅓이닝을 던졌다. 리그 전체 9위다. 10개 구단 평균이 420이닝으로 삼성은 평균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397⅓이닝 가운데 외국인 선발투수 지분은 38%다. KIA 타이거즈 윌랜드 터너가 414⅓이닝 가운데 181⅓이닝을 던치며 지분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선발투수들이 가장 약하다고 평가받는 KIA에도 삼성 외국인투수들 이닝 투구 능력은 미치지 못한다.

외국인 투수들 부진은 불펜 과부하로 이어진다. 실제로 최근 삼성 선발투수들 가운데 7이닝을 던지는 투수는 거의 없다. 불펜 투수들이 대부분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르기 시작한다. 1군에서 휴식을 위해 말소된 이승현을 포함해 장필준 우규민 임현준 최지광 등 필승조들에게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이미 삼성 불펜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공을 던진 팀이다.
삼성은 현재 5위 NC 다이노스와 4경기 차 뒤진 6위다. 반환점을 이제 막 돈 가운데 4경기 차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차이다. 그러나 현재 상태가 반복되면 뒤집기는 커녕 뒤떨어질 가능성만 커진다.
여름이 시작되고 있다. 리그가 중반이 되고 날씨가 더워지면, 순위 경쟁은 핵심 선수들 '체력 관리 싸움'이 된다. 체력 관리를 위해서는 가장 체력 관리가 쉬운 선발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책임져 불펜이 가진 짐을 덜어줘야 한다.
헤일리가 시즌 초 구위를 찾는 것이 최고 시나리오다. 그러나 '견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외국인 투수진을 삼성이 그대로 지켜만 보고 있다면, 포스트시즌은 눈에서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다. 시간이 많지 않다.
스포티비뉴스=대전,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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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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