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게임 노트] 넥센 '조한손' 트리오, 승리를 지켜라

작성일: 2015.10.07 14:09 박현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정리] 스칼렛 요한슨이 아니다. 넥센 히어로즈 필승조 조상우(21)-한현희(22)-손승락(33) 트리오는 SK 와이번스 타선을 상대로 역대 첫 와일드카드 승리 지킴이가 될 것인가.

넥센은 올 시즌 전적 78승1무65패로 페넌트레이스 4위에 올랐다. 9월 초순 연승 바람을 타며 2위까지 노렸던 팀이지만 뒷심 부족으로 3위마저 두산 베어스에 내주고 5위 SK와 와일드카드를 거쳐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야 한다. 일단 한 경기만 이기면 된다는 점에서 넥센에 유리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앤디 밴 헤켄-김광현 에이스들의 맞대결인 만큼 7일 와일드카드 경기는 타격전보다 지키는 야구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단기전 특성 상 선발투수가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지 않는 한 좀 더 빠른 투수 교체도 예상할 수 있다. 넥센은 일단 한 경기를 이기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조상우-한현희-손승락 '조한손 트리오'의 어깨가 무겁다. 맏형 손승락은 시즌 중반부터 난조를 보이는 바람에 마무리 자리를 조상우에게 물려주고 중간 계투로 일시 이동했다. 염경엽 감독은 손승락의 난조에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투수는 누구나 나이 드는 만큼 언제까지 구위로 먹고 살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다. 영리한 투구를 펼쳐야 한다”며 베테랑 손승락이 스스로 일어서길 바랐다.

9이닝당 탈삼진 9.24 및 9이닝당 볼넷 1.91로 세 명 가운데 손승락의 탈삼진-볼넷 허용 수치는 가장 적다. 문제는 바로 피안타율. 손승락의 피안타율은 0.296로 3할에 육박했다. 스트라이크존 모서리를 찌르는 제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실투가 많아져 방망이를 피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뜻한다.

후반기 선발에서 다시 계투로 보직 이동한 한현희는 익숙한 불펜 요원으로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선발로서 크게 나쁘지 않은 제구였으나 완급 조절이 익숙하지 않아 장타 허용이 많았던 한현희는 구위나 제구에서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다. 피안타율도 0.237로 좋은 편. 무엇보다 선발로 비시즌 훈련했던 만큼 선발투수 조기 강판 때 롱 릴리프로서 긴 이닝 투구가 가능하다는 점이 한현희의 가장 큰 장점이다.

파이어볼러 조상우는 자신의 묵직한 구위를 유감 없이 자랑했다. 19홀드 5세이브로 셋업맨-마무리를 오가며 공헌한 조상우는 피안타율 0.199, 이닝당 주자 출루 허용(WHIP) 1.14로 특급 계투를 증명했다. 큰 경기 경험을 쌓으며 더 성장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믿음직한 계투가 없다면 단기전 승리는 장담할 수 없다. 가능한 최소 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는 것이 계투 승리 카드들의 임무. 난조를 딛고 부활하려는 베테랑과 두 젊은 투수들이 구축한 '조한손 트리오'는 넥센에 와일드카드 승리를 선사할 것인가.

[사진] 조상우-한현희-손승락 ⓒ 한희재 기자.

[자료] 게임 노트 에디터 이상희/곽유진/남통현/김윤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