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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달러 듀오' 하퍼-마차도, 올스타 탈락 '굴욕'

작성일: 2019.07.02 15:4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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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브라이스 하퍼와 매니 마차도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2015년 올스타전에서 3루에 안착한 브라이스 하퍼(26)가 매니 마차도(26)에게 어깨동무를 했다. 하퍼는 내셔널리그 우익수, 마차도는 아메리칸리그 3루수로 꿈의 무대에 섰다.

둘은 각 팀은 물론이고 리그, 그리고 메이저리그 전체를 대표하는 스타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나란히 FA 자격을 얻은 두 선수는 이번 겨울을 뜨겁게 달궜다. 하퍼가 필라델피아와 10년 3억3천만 달러,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 달러에 대형 계약을 따냈다. 두 선수의 몸값을 더하면 무려 6억6천만 달러(약 7675억 원)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싼 두 선수가 내셔널리그에서 함께 뛰게 됐다.

하지만 두 슈퍼스타는 올스타 무대에서 쓴잔을 마셨다. 하퍼도 마차도도 이름이 없다. 선발은 물론 후보에서도 제외됐다.

하퍼는 84경기에서 15홈런 타율 0.250에 그치고 있다. OPS가 0.839로 내셔널리그 15위다. MVP 급 성적을 내고 있는 코디 벨린저(다저스)와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가 외야 두 자리를 꿰찼고 나머지 한자리엔 프로 2년째 신인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가 폭발적인 지지에 힘입어 올라갔다.

올스타에선 각 팀을 대표해 한 명이 출전할 수 있다. 필라델피아 팀 대표로는 하퍼 대신 포수 JT 리얼무토가 낙점됐다. 하퍼의 4년 연속 올스타 출전이 끊겼다.

마차도는 하퍼만큼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았다. 투수 친화적인 펫코파크를 홈으로 쓰면서 홈런 20개를 쳤고 장타율 0.516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주춤했으나 6월 들어 3할 타율로 기지개를 켰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핫코너가 만만치 않다.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와 앤서니 랜던(워싱턴)이 마차도를 제쳤다. 마차도는 2년 연속 올스타 승선에 실패했다.

▲ 내셔널리그 올스타 명단. ⓒMLB네트워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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