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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두산다움' 김태형 감독 "넥센 필승조 등판 막는 게 관건"

작성일: 2015.10.09 16:01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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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김태형(48) 두산 베어스 감독이 2015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와 맞대결에 앞서 필승 각오를 밝혔다. 밴헤켄-피어밴드-양훈 등 선발진을 일찍 무너뜨려 넥센 필승조의 등판을 막는 것을 준플레이오프의 최대 과제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넥센과 정규 시즌에서 많은 경기를 치렀다. 그만큼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다. 팀 내 어린 투수들이 역전패한 적이 몇 번 있는 데 후반기 들어, 특히 9월에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기 때문에 흥미로운 시리즈를 펼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더스틴 니퍼트를 꼽았다. 김 감독은 "니퍼트를 1차전 선발로 내세워 시리즈 첫발을 뗄 것이다. 니퍼트의 부상 공백으로 팀이 힘들었다. 니퍼트는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하고 최근 구위도 좋아 시리즈 첫 번째 투수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을 맞아 정규 시즌과 다른 경기 운용을 보여 줄 계획이 있는지 질문에 "단기전이다 보니 투수 교체 등을 빠르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큰 틀에서는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다. 작전 면에서는 가을 대비용 특별 전략은 없다"고 언급했다.

김 감독은 '어린 불펜'이 가을 무대와 같은 큰 경기에서 제 몫을 해 줄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 "물론 어린 선수들은 경험이 부족하다. 그러나 감독은 선수를 향한 믿음이 없으면 안된다. 믿음이 없다면 마운드에 올릴 수 없다. 나는 우리 팀 어린 투수들이 자기 몫을 해 줘야 하고 또 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또 노련한 한용덕 투수 코치가 잘 이끌어 주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김 감독은 넥센과 비교해 두산의 특화된 장점을 꼽아 달라는 말에 "탄탄한 수비를 꼽을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비와 투수가 가을 야구 관건이라고 생각하는 데 수비 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올해 투타 모두 왼손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상대 투수나 타자가 왼손이든 오른손이든 신경 쓰지 않고 우리팀 좌완, 좌타자들을 믿고 꾸준히 기용할 것이다. 왼손 선수들이 정규 시즌 때처럼 주축을 이뤄 잘해 낼 것이라고 본다"며 믿음을 보였다.

넥센의 키플레이어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타자는 박병호와 테이블세터진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투수 쪽에는 조상우다. 불펜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고 있는데 어린 선수가 너무 등판이 잦은 것 같다. 미래를 생각해 등판을 자제했으면 한다"면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넥센 선발진을 무너뜨려야 한다. 한현희-조상우-손승락 등 넥센 필승조가 등판하기 전에 선발진을 두들기는 게 이번 준플레이오프 열쇠라고 생각한다"며 기본 운용 방향을 밝혔다.

김 감독은 취임 첫해 두산을 가을 야구로 이끌었다. 2년 전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을 상대로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리버스 스윕을 이룬 좋은 기억이 있다. 김 감독은 "두산다운 야구를 펼치겠다. 가을에도 좋은 야구, 좋은 결과를 내는 게 '두산다움'이라고 생각한다"며 대권 도전 출사표를 던졌다.

[영상]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용국

[사진] 김태형 감독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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