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가을 남자' 유희관 "준PO, 부진 탈출 계기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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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시즌 막바지 부진했던 투구 내용을 털어 낼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싶다"며 가을 출사표를 밝혔다. 가을 야구 첫 경기를 앞두고 다부진 각오로 자심감을 보였다. 1차전 선발은 아니지만 등판할 때마다 제 몫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8승 5패 평균자책점 3.94로 팀의 가을 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두산은 2013년 포스트시즌 때 좌완 불펜이 단 한 명도 없었다. 당시 가을 엔트리에 좌완 투수는 단 한 명, 선발 유희관 뿐이었다. 2년 전보다 더 막중한 책임을 지고 마운드에 오를 유희관은 "감독님이 늘 웃는 얼굴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가을 남자'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 드리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서건창에게 올해 7타수 4안타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보다 한결 좋아진 것이다. 지난 시즌에 7타수 6안타였는데 2안타나 덜 맞았다"고 말하며 웃음을 안겼다. 또한, 유희관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키플레이어로 1차전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꼽았다. "1차전 선발 니퍼트가 우리 팀 키플레이어다. 타자 쪽 핵심 선수로는 올 가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김현수를 꼽고 싶다."
유희관은 지난달 중순부터 부진한 투구 내용으로 김태형 감독의 애를 태웠다. 지난달 16일 롯데전에서 5⅓이닝 7실점을 비롯해 시즌 마지막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5.92로 좋지 않았다. 올해 다승 2위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시즌 막바지를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괄목상대할 만한 물오른 기량을 보여 줬다. 유희관은 올 시즌 넥센전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다. 3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64를 기록했다. 넥센 상대 피안타율이 0.380에 이른다.
유희관은 "시즌 막판 부진했지만 정규 시즌 때 올린 성적을 봐 달라. 마지막 몇 경기 부진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긍정적으로 마음을 먹고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겠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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