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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2G 연속 수중전' 두산, 더욱 빛난 '집중력'

작성일: 2015.10.12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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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집념의 승리를 거뒀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결과물이었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와 2차전에서 3-2로 이겼다. 4-3으로 승리를 거둔 10일 1차전에 이어 2연승,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을 남겨 뒀다.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 3차전에서 승리하면 18일 마산에서 정규 시즌 2위 NC 다이노스와 맞붙게 된다.

1차전에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연장 혈투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먼저 웃은 두산.  2차전에서도 비가 오락가락 쏟아지는 최악의 날씨에서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두산은 집중력을 발휘해 값진 점수를 만들었다.

1회말, 두산은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제구 난조로 어렵지 않게 선취점을 얻었다. 2사 만루 찬스에서 민병헌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점수를 뽑았다. 2회초 1사 1루에서 장원준이 윤석민과 김하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두산은 바로 다음 공격 때 다시 앞서 갔다. 1사 후 김재호가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어 정수빈이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미 뛰기 시작한 김재호는 2루에 안착했다. 그리고 허경민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1이 됐다.

두산은 3회말 넥센 선두 타자 박동원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1차전과 같은 치열한 한 점 차 승부가 벌어졌다. 그러나 두산의 집중력이 더욱 좋았다. 넥센은 이후 3회초 2사 3루, 4회초에는 1사 후 김민성이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2이닝 연속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점수를 뽑지 못했다. 

반면, 두산은 두 번의 위기를 넘긴 5회말에 김현수의 부상 위험을 감수한 과감한 홈 쇄도로 결승 득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박건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산의 공격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김현수가 볼넷, 양의자가 좌전 안타, 민병헌이 우전 안타를 날려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오재원이 귀중한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득점 찬스에서 두산과 넥센의 희비가 엇갈렸다.

오재원의 희생플라이 때 김현수가 홈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넥센 포수 박동원과 충돌해 왼쪽 무릎과 발목 타박상을 입었다. 두산 마운드는 김현수의 부상 투혼을 지켰다. 선발 장원준은 2회와 3회 1점씩 내줬지만 이후 안정을 찾고 6회까지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7회부터는 노경은(1이닝 무실점)-함덕주(⅔이닝 무실점)-이현승(1⅓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나서 승리를 지켰다.

승부처는 비가 쏟아지며 경기가 잠시 중단된 8회초였다. 두산은 선두 타자 박동원에게 볼넷, 고종욱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서건창의 희생번트 이후 이택근을 내야 플라이로 잡았지만 박병호를 고의4구로 보내면서 2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마무리' 이현승이 유한준을 외야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렇게 찬스를 살리고 놓친 팀의 명암이 엇갈렸다. 넥센은 끝내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반면 두산은 열심히 도망갔고 적절한 타이밍에서 투수 교체를 단행해 승리를 지켰다. 각 팀의 최고 카드가 활용되는 단기전, 포스트시즌에서 집중력을 더욱 발휘한 두산이 승리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이유였다. 

[사진] 두산 김현수 ⓒ 스포티비뉴스 잠실, 한희재 기자 

[영상] 두산 김현수의 홈 쇄도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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