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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대포 타선'이 만든 12년 만의 'PS 홈 승리'

작성일: 2015.10.13 10:37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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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2003년 포스트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서 이긴 뒤  홈에서 포스트시즌 승리를 만들지 못한 컵스. 12년 만에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주인공은 기둥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가 아니고 시카고 컵스의 대포 타선이었다. 

컵스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홈런 6개를 쏘아 올린 괴력 타선을 앞세워 세인트루이스에 8-6으로 이겼다. 컵스는 시리즈 스코어 2-1을 만들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컵스 6홈런의 포문을 연 건 카일 슈와버였다. 슈와버는 2회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의 시속 88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번 포스트시즌 두 번째 홈런. 4회초 컵스 선발투수 아리에타가 2실점 했다. 그러나 컵스는 4회말 홈런으로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스탈린 카스트로가 와카의 커브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5회에는 1사 1루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와카의 6구째 시속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쳐서 투런 아치를 그리며 와카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앤서니 리조가 마운드를 이어받은 케빈 시그리스트를 공략해 우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컵스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6회초 아리에타가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5-4 한 점 차가 됐다. 그리고 6회초 1사 2루에 호르헤 솔레어가 바뀐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8회에도 컵스는 덱스터 파울러가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컵스는 1번부터 6번 타자까지 홈런을 기록하며 타선의 힘을 보여 줬다.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컵스 타선은 팀 타율 0.174.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한 두 팀을 제외하면 8개 팀 가운데 7위다. 정규 시즌 팀 타율 0.244로 내셔널리그 14위. 낮은 타율은 변함없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단 3홈런을 기록하며 대포 타선이 살아나지 못했다. 정규 시즌에 171홈런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팀 홈런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린 타선이 장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6명의 타자가 홈런을 터뜨리며 화약고에 불을 붙였다.

6홈런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이다. 2003년 이후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하지 못한 컵스는 단 1승을 남겼다. 새 역사를 만든 기세가 이어져 세인트루이스를 꺾고 12년 만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할지, 세인트루이스가 불붙은 화약고를 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상] 13일 경기 컵스 홈런 모음 ⓒ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사진] 크리스 브라이언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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