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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배터리 코치들이 본 롯데 폭투, 원인과 해법

작성일: 2019.07.30 06:00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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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중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툭 하면 공이 뒤로 빠진다. 주자는 공짜로 진루를 하고 진루한 주자는 홈을 밟는다. 결국 이 득점이 결정적 점수가 되며 팀 패배로 이어진다. 롯데의 폭투 이야기다.

롯데는 29일 현재 폭투 수 85개(97경기)로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포일까지 더하면 매 경기 1개 이상의 폭투 또는 포일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의 폭투는 매 경기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폭투나 포일 등 포수가 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롯데 선수단 전체가 폭투나 포일 탓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된 것일까. 타 팀 배터리 코치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들은 조심스럽지만 뼈  있는 대답을 내놓았다.

A팀 배터리 코치는 "전체적으로 롯데 포수들의 블로킹 타이밍이 한 템포씩 늦다. 준비가 늦다 보니 제대로 공을 막아 내기 어렵다. 겨울 동안 준비가 부족했다는 비평에서 자유롭기 힘들다"고 말했다.

B팀 배터리 코치는 "실수가 거듭되며 롯데 포수들이 모두 긴장 상태에서 공을 받고 있다. 블로킹을 하더라도 부드럽게 자신의 앞으로 공을 떨어트려야 하는데 강하게 막으려고만 하다 보니 블로킹에 맞고 크게 튀어나가는 일이 자주 일어날 수 밖에 없다. 나름대로 이해가 되는 면도 있다. 롯데 포수의 실수가 나오면 수십개의 기사가 쏟아지고 수천개의 비난 댓글이 달린다. 이런 상황을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젊은 포수는 없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일까. 무작정 지금처럼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 것일까.

▲ 나종덕. ⓒ한희재 기자
C팀 배터리 코치는 해법이 동료애에 있다고 했다.

C코치는 "지금 당장 롯데 포수들의 블로킹 능력이 좋아질 수는 없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다. 그렇다면 실수가 나왔을 때 동료들이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해진다. 투수가 더 자신 있게 공을 뿌리고 야수들은 보다 집중력을 가지고 실점을 막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 롯데의 문제는 단순한 포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포수의 실수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을 뿐이다. 모두의 문제라는 생각을 갖고 함께 이겨 나가려 해야 한다"고 말했다.

D팀과 F팀 코치도 같은 의견을 냈다. "모르긴 몰라도 지금 롯데 포수의 멘털은 크게 무너져 있을 것이다. 이럴 때 폭투나 포일이 나오더라도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 경험이 필요하다. 실수를 하더라도 문제없이 자꾸 상황을 만들어 가다 보면 경험과 자신감이 쌓이게 된다. 포수에게만 맡겨 놓지 말고 함께 문제를 풀어 간다는 의식을 모두가 가져야 한다. 수비에선 실수를 줄이고 타자들은 1점이라도 더 뽑는 끈질긴 야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장 오늘부터도 롯데의 폭투나 포일은 일방적인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실수가 나오지 않을 확률은 높지 않다. 문제는 그 실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다. 롯데가 하나의 팀으로 뭉치며 힘을 모을 때 그 해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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