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이강인-백승호 소속 팀서 '못 뛰지만'…벤투 감독 A대표 발탁 배경은?

작성일: 2019.08.26 13:00 이종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지난 3월 A대표 첫 발탁 이후 9월에도 재발탁된 이강인 ⓒ한희재 기자
▲ 백승호는 지난 6월 A매치 이란과 평가전에서 A대표 첫 선발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문로, 이종현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의 9월 A매치 발탁은 "능력과 기량만 좋으면 (소속 팀에서 출전 시간이 부족해도) 대표 팀에 발탁될 수 있다"는 파울루 벤투 A대표 팀 감독의 명확한 선수 선발 철학을 드러내는 사례다. 

벤투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나설 명단을 공개했다. 월드컵 10회 연속 출전을 노리는 한국은 2차 예선에서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H조에 배정돼 다음 달 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르고,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에서 아시아 2차 예선 첫 번째 경기를 갖는다. 

이번 명단 발표에서 김신욱(상하이 선화)의 발탁이 가능 큰 관심사였지만, 3월 A매치 발탁 이후 9월 A매치에 재승선한 만 18세 이강인의 대표 팀 합류 역시 취재진 사이에서 화젯거리였다. 

이강인은 지난 3월 A매치 당시 18세 20일로 A대표팀에 뽑힌 그는 역대 7번째로 어린 선수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모았다. 이강인은 두 차례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하지 않았다. 

6월 A매치 땐 폴란드 U-20 월드컵 출전으로 참가하지 않았던 이강인은 2019-20시즌에 앞서 출전 시간 보장을 위해 이적을 추진했지만 끝내 잔류하는 모양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까지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만 한차례 포함됐을 뿐 끝내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은 전술적으로 뛰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출전 시간이 적은 이강인이지만 벤투 감독은 그를 뽑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발탁에 대해서 "소속 팀 상황이 쉽지는 않다는 걸 안다. 만 18세지만, 20세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본인이 속한 구단이 스페인에서도 명문구단이고 경쟁이 치열한 구단이다. 앞으로 경쟁해서 얼마나 발전할지 꾸준히 관찰하겠다. 대표 팀 부임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렸듯이, 소속 팀 출전 시간 및 활약이 부족해도 능력과 기량이 좋으면 발탁을 할 수 있음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소속 팀 지로나에서 출전기회가 많지 않은 백승호 역시 같은 사례다. 백승호는 이미 지난 6월 A매치 이란과 평가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소속 팀에서 활약이 대표 팀에서 절대적이지 않고, 필요에 따라 대표 팀에서 유용하게 뛸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사례다. 

벤투 감독의 'A대표 선수 발탁' 철학은 일관적이다. 그는 A대표 팀에 첫 발탁한 이동경에 대해서도 "출전 시간이 소속 시간이 90분씩 보장된 건 아니다. 때론 50-60분 뛰거나 교체로 출전하기도 한다. 지난 전북 현대전은 징계로 나서지 못하기도 했다. 나이도 그렇고 출전 시간도 그렇고 선수가 어떤 자질과 능력을 갖춘 지가 중요했다. 대표 팀에 와서 얼마나 적응하고 보여줄 수 있을지 점검할 계획이다. 선수가 발전하는 걸 보면서 앞으로 가능성을 계속 볼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동경 역시 만 21세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더 성숙된 나이로 뛸 수 있는 선수다. 이강인, 백승호처럼 당장 소속 팀 출전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대표 팀에 필요하고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면 발탁할 수 있다는 게 벤투 감독의 생각이다. 

스포티비뉴스=신문로, 이종현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