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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감독 "준비된 선수에게 기회 준다"

작성일: 2015.10.25 09:1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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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김민경 기자] "적재적소에 선수를 기용하고,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게 감독의 소임이라고 생각한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군다스 셀리탄스가 오픈 공격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자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우리카드는 세트스코어 3-2(25-22, 18-25, 23-25, 25-20, 15-13)로 이기며 2연승(3패)을 달렸다.

시즌 개막 후 3연패에 빠지면서 세터 김광국이 뭇매를 맞았다. 김광국은 1라운드 4경기에서 세트당 평균 8.643개의 세트를 성공했다. 리그 세트 1위 한선수(대한항공)가 기록한 13.714개와 차이가 크다. 김 감독은 지난 15일 한국전력과 홈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진 뒤 "김광국이 토스가 안 됐다. 레프트와 속공 모두 안 좋았고, 상대 블로커를 볼 여유도 없었다"며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흔들리는 김광국을 대신해 이승현을 세터로 투입하면서 재미를 봤다. 군다스와 호흡이 좋았다. 군다스는 이승현과 호흡을 맞추면서 40%대에 머물렀던 공격 성공률을 50%대까지 끌어올렸다. 김 감독은 "이승현이 군다스의 공격을 살리는 토스를 한다"며 "군다스가 다른 외국인 선수들보다 키가 크지 않기 때문에 볼 끝을 살려서 빠르게 토스해야 하는데 이승현이 잘해 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2세트에는 이승현을 대신해 신인 세터 김동훈을 교체 투입했다. 6-11까지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이었다. 김 감독은 "세터 3명이 모두 연습하고 있다. 김동훈은 빠른 공격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 점수 차가 있어서 기회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광국에 대해서는 "여전히 상대 블로커를 보는 여유가 없다. 토스의 질도 많이 떨어진 상태다. 조금 더 준비되면 다시 기회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 루키' 나경복이 전국체전을 마치고 21일 팀에 합류하면서 공격 카드가 하나 늘었다. 김 감독은 3세트 초반 최홍석을 빼고 나경복을 교체 투입하면서 OK저축은행으로 기울던 경기 흐름을 바꿨다. "개인적으로 선수를 볼 때 중·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우승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경험과 능력을 높이 산다"는 김 감독은 "나경복은 그런 활약을 해 온 선수고, 5세트에 서브가 흔들렸지만 데뷔전에서 정말 잘해 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플레이가) 안되는 선수를 계속해서 기용할 수는 없다." 선수들이 고르게 기회를 얻고 있다는 말에 대한 김 감독의 답이다. 외국인 선수도 예외는 없다. 김 감독은 지난 15일 한국전력전에서 군다스가 10득점 공격 성공률 25%로 부진하자 3세트부터 군다스를 빼고 이동석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김 감독은 준비된 선수에게 기회를 주면서 우리카드의 '독한 배구'를 이끌고 있다.

[영상] 김상우 감독 인터뷰 ⓒ 편집 스포티비뉴스 김용국

[사진]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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