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우 감독 "준비된 선수에게 기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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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군다스 셀리탄스가 오픈 공격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자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우리카드는 세트스코어 3-2(25-22, 18-25, 23-25, 25-20, 15-13)로 이기며 2연승(3패)을 달렸다.
시즌 개막 후 3연패에 빠지면서 세터 김광국이 뭇매를 맞았다. 김광국은 1라운드 4경기에서 세트당 평균 8.643개의 세트를 성공했다. 리그 세트 1위 한선수(대한항공)가 기록한 13.714개와 차이가 크다. 김 감독은 지난 15일 한국전력과 홈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진 뒤 "김광국이 토스가 안 됐다. 레프트와 속공 모두 안 좋았고, 상대 블로커를 볼 여유도 없었다"며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흔들리는 김광국을 대신해 이승현을 세터로 투입하면서 재미를 봤다. 군다스와 호흡이 좋았다. 군다스는 이승현과 호흡을 맞추면서 40%대에 머물렀던 공격 성공률을 50%대까지 끌어올렸다. 김 감독은 "이승현이 군다스의 공격을 살리는 토스를 한다"며 "군다스가 다른 외국인 선수들보다 키가 크지 않기 때문에 볼 끝을 살려서 빠르게 토스해야 하는데 이승현이 잘해 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슈퍼 루키' 나경복이 전국체전을 마치고 21일 팀에 합류하면서 공격 카드가 하나 늘었다. 김 감독은 3세트 초반 최홍석을 빼고 나경복을 교체 투입하면서 OK저축은행으로 기울던 경기 흐름을 바꿨다. "개인적으로 선수를 볼 때 중·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우승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경험과 능력을 높이 산다"는 김 감독은 "나경복은 그런 활약을 해 온 선수고, 5세트에 서브가 흔들렸지만 데뷔전에서 정말 잘해 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플레이가) 안되는 선수를 계속해서 기용할 수는 없다." 선수들이 고르게 기회를 얻고 있다는 말에 대한 김 감독의 답이다. 외국인 선수도 예외는 없다. 김 감독은 지난 15일 한국전력전에서 군다스가 10득점 공격 성공률 25%로 부진하자 3세트부터 군다스를 빼고 이동석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김 감독은 준비된 선수에게 기회를 주면서 우리카드의 '독한 배구'를 이끌고 있다.
[영상] 김상우 감독 인터뷰 ⓒ 편집 스포티비뉴스 김용국
[사진]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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