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현장]채은성 "내가 가을 야구를 기다리고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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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에는 85경기에서 타율 0.306를 기록했지만 타점은 35개에 그쳤다. 찬스에서 약한 면모를 보인다는 자책을 많이 한 시간이었다.
후반기는 다르다. 일단 타율이 올랐다. 0.336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타점은 크게 늘어났다. 38경기를 뛰었는데 이미 전반기를 넘어선 36타점을 기록했다.
채은성은 "전반기엔 너무 안 풀려서 많이 힘들었다. 지난해 워낙 좋은 성적을 내다 보니 그에 대한 스트레스도 심했다. 타율은 나쁘지 않았지만 팀이 꼭 필요로 할 때 제대로 친 기억이 별로 없었다"며 "후반기에서는 조금 나아져서 다행이다. 이제 좀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게 됐다. 꾸준히 노력해 온 것들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노력이 더해진 결과였다.
채은성은 "안될 때 너무 거기에만 빠져들다 보면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았다. 훈련량도 무작정 치기만 하면 체력적으로 다음 경기에 부담이 될 때가 많았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후반기를 준비한 것이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분석을 열심히 한 것도 도움이 많이 됐다. 구단의 자료와 인터넷의 영상 등을 자꾸 돌려보며 좋았을 때 메커니즘과 준비 자세 등을 많이 연구했다"고 말했다.
좋은 페이스에서 포스트시즌을 맞게 됐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채은성은 "이전에 두 차례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다. 한 번은 벤치에 있었고 한 번은 주전으로 뛰었다. 그땐 정말 많이 떨렸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포스트시즌이 은근히 기다려진다. 페이스가 좋은 상황에서 게임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그렇지만 큰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된 것 같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후반기의 감각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채은성의 가을은 이제 막 시작됐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준비로 맞게 되는 가을 야구. 채은성의 방망이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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