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정찬성 "난적 오르테가? 모이카노가 더 어려웠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익숙한 드라마로 커리어 벼랑 끝에서 스스로 걸어나왔다.
정찬성(32, 코리안좀비MMA)은 지난 6월 23일(이하 한국 시간) 페더급 샛별 헤나토 모이카노(30, 브라질)를 잡고 포효했다. 경기 시작 58초 만에 펀치 TKO로 이겼다.
반전을 만드는 데 능하다. 그간 정찬성은 옥타곤 모든 경기에서 언더독이었다.
마크 호미닉과 붙을 때 그랬고 더스틴 포이리에, 데니스 버뮤데즈와 싸우기 전에도 다수가 열세를 점쳤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짜릿한 언더독 반란이 옥타곤을 달궜다.
정찬성은 세간 시선을 뒤집는 데 일가견이 있다. 모이카노 전 승리는 그 절정이었다.
이제 한 명만 잡으면 된다. 한고비만 넘으면 7년 만에 타이틀전이 눈앞이다. 판은 깔렸다.
정찬성은 오는 12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65 메인이벤터로 낙점 받았다.
상대는 페더급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28, 미국). 오르테가만 꺾으면 꿈에 그리던 커리어 2번째 타이틀전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다.

오르테가는 난적이다. 타격과 그라운드 두루 빼어나다.
무에타이 킥복싱으로 격투 첫발을 뗐지만 13살 때부터 익힌 주짓수로 바닥 싸움에도 강점을 보인다.
2년 전 컵 스완슨, 모이카노를 내리 길로틴 초크로 잠재운 게 대표적. 찰스 올리베이라와 더불어 서브미션 결정력은 UFC 페더급 최고라는 평이다.
정찬성은 의연했다. 25일 서울 역삼동 코리안좀비MMA 체육관에서 만난 그는 "오르테가가 쉽지 않은 상대인 건 맞다. 하지만 모이카노에 비하면 크게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모이카노 전을 준비할 때가) 훨씬 어려웠다"고 말했다.
"모이카노와 경기를 앞뒀을 땐 준비할 게 너무 많았다. 체격도 크고 잘 치는 선수니까 이것저것 대비해야 할 게 무수했다. 그에 비하면 오르테가는 수월한 상대"라고 덧붙였다.
오르테가 장단점을 분석해 달라고 물었다. 조곤조곤한 말씨로 차분히 자기 생각을 밝혔다.
"아시다시피 오르테가는 파워가 있고 체력과 주짓수 테크닉이 좋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훌륭한 파이터다."
"하지만 태클 능력은 상대적으로 조금 떨어지지 않나 생각한다. 어제(24일) 영상을 2시간 정도 보면서 분석했다. 확실히 영리하게 싸울 줄 아는 선수다. 앞으로 더 꼼꼼히 살펴서 준비하겠다."
정찬성은 역전의 명수다. 모이카노와 주먹을 섞을 때도 그랬다. 악재가 많았다. 날씨로 치면 먹구름이 잔뜩 껴 있었다.
지난해 11월 야이르 로드리게스(26, 멕시코)에게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실신 KO패했다. 애초 상대인 프랭키 에드가를 잡고 타이틀전 티켓을 거머쥐려던 계획이 완전히 틀어졌다.
체급 랭킹은 12위까지 떨어졌고 그해 연말에는 올해의 KO상 조연으로 수차 이름 얼굴이 오르내렸다. 매치 메이킹에서도 불리한 흐름에 섰다.
그럼에도 '58초 TKO승' 반전 드라마를 썼다. 스스로 힘으로 물살을 바꿨다. 작은 재기를 이뤘다.
페더급 신성으로 꼽혔던 만만찮은 적과 옥타곤 바깥 변수까지 두루 붙어 이겨 냈다.
오르테가를 향해 "모이카노보다는 어렵지 않은 상대"라고 말하는 정찬성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 말에 힘이 실렸다.
스포티비뉴스=역삼동, 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