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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게임노트] 121일 단독 1위 소멸 …삼성, SK에 끝내기 고춧가루 세례

작성일: 2019.09.28 20:53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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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학주
▲ 홈으로 들어온 러프.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지난 5월 30일. SK 와이번스가 KT 위즈를 3-2로 잡으며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그로부터 121일 동안 SK는 정상에서 숨쉬며 편안하게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4개월 넘게 이어온 단독 1위는 신기루처럼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삼성 라이온즈가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9-7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갈길 바쁜 SK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위였던 두산 베어스가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SK와 함께 86승 1무 55패로 타이가 됐다. 상대 전적에서 두산이 9승 7패로 앞선다. 이대로 타이로 시즌이 끝나면 두산이 정규 시즌 우승이다.

1회초 SK 고종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의윤이 1사 1루에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리며 SK는 선취점을 뽑았다. 정의윤 시즌 13호 홈런이다.

그러나 삼성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SK를 두들겼다. SK는 투수 제구 난조와 내야수 김성현 실책으로 실점했다. 1회말 박해민 볼넷 후 이학주가 2루수 땅볼을 쳤다. SK는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시도했으나 유격수 김성현 실책이 1루 더그아웃으로 날아가 상황은 1사 2루로 바뀌었다. 구자욱 볼넷으로 1사 1, 2루. 다린 러프가 1타점 2루타 이원석이 1타점 중전 안타, 이성규가 1타점 우전 안타를 연거푸 때려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 벤 라이블리. ⓒ 삼성 라이온즈

삼성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2회말 김도환 볼넷과 박해민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됐다. 이학주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때렸다. 무사 1, 3루에 구자욱에 1루수 땅볼을 쳤다. 1루수 로맥이 1루를 밟고 유격수 김성현에게 송구했는데, 김성현이 런다운으로 이학주를 몰아 넣는 과정에서 공을 흘리며 더블플레이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1사 1, 3루에 러프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렸고 이원석에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6-2 리드를 삼성에 안겼다.

SK는 7회초 추격했다. 김강민 볼넷, 최항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은 SK는 김성현 3루수 앞 내야안타로 1점을 뽑았다. 이원석 수비 실책이 더해지며 무사 1, 3루가 다시 됐다. 이어 노수광이 1타점 2루수 땅볼을 때려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6-5 근소한 리드에서 삼성은 힘을 내 달아났다. 구자욱 중전 안타, 러프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가 이원석에게 연결됐고, 이원석은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7-5 리드를 만들었다. 8회초 SK 로맥이 우월 1점 홈런으로 다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9회초 박정권이 우월 1점 홈런을 날려 경기를 7-7 원점으로 돌렸다.

위기에 몰렸던 삼성은 끝내기로 연장전까지 이어진 긴 대결에 마침표를 찍었다. 10회말 1사에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이학주가 경기를 끝내는 홈런을 날려 홈 최종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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