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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톡] 아픔 딛고 만난 셋째, 브리검의 애틋한 득녀 소식

작성일: 2019.09.30 13: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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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사직 롯데전 후 인터뷰에 응한 제이크 브리검 ⓒ부산,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브리검은 29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브리검은 팀이 4-1로 승리하면서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3승(5패)을 수확했다.

지난 12일 LG전 등판 후 외복사근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던 브리검은 포스트시즌 전 마지막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올 시즌 등, 옆구리, 어깨 등 잔부상이 있던 브리검이었기에 차근차근 재활을 진행했고 어느 때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1군에 복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건강보다 더 기쁜 소식은 미국에서 들려왔다. 브리검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미국에서 셋째 아이를 얻었다. 브리검의 아내 테일러 브리검은 딸을 임신한 상태로 이달 초 두 아이와 함께 일찍 미국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브리검은 셋째 출산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딸을 얻은 기쁨을 충분히 만끽했다.

어렵게 만난 '천사'였다. 지난해 11월 브리검은 시즌 후 구단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3월 아내가 셋째를 유산했었다는 것. 이미 '그레이스'라는 예쁜 이름도 지어놓을 만큼 만남을 기대했지만 안타깝게도 만나지 못했다. 브리검은 당시 구단의 휴식 권유에도 씩씩하게 마운드에 섰으나 이닝 교체 때마다 더그아웃 뒤 벽에 기대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하게 태어난 셋째는 그래서 무엇보다 큰 선물이었다.

브리검은 경기 후 "오늘 셋째 딸이 건강하게 태어났다. 아이가 태어난다는 것은 뜻깊은 일이고, 나에겐 소중한 경험이다. 아내도 아이도 건강해 다행이다. 사실 나에겐 야구도 중요하지만 가족이 훨씬 중요하다. 믿을 수 없이 행복한 일"이라며 연신 미소를 띠었다.

브리검은 아기의 이름을 '슬론(sloan)'이라고 지었다. '전사(warrior)'라는 뜻처럼 세상에서 씩씩하게 살아가라고 만들어 준 이름이다. 아내 테일러, 그리고 세 아이 스텔라, 콥, 슬론과 함께 하게 된 브리검이 아빠로서 더욱 큰 책임감을 갖게 됐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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