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세혁이 형 정말 미안해…한번 더 던지고 싶다"
작성일: 2019.10.26 10:1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두산 베어스 영건 이영하(22)는 팀이 3연승을 달리는 동안 보탬이 되지 못했다는 생각이 컸다. 무엇보다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 박세혁(29)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이영하는 23일 잠실에서 치른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이 뒷심을 발휘해 6-5로 역전승한 뒤에도 마음이 무거운 건 어쩔 수 없었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지 이틀이 지났는데도 표정이 어두웠다. 이영하는 "마음이 복잡하다. 남은 경기에서 도움이 돼야 편하게 시즌을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정규시즌에 잘해놓고 이렇게 돼서 솔직히 정말 아쉽다. 중간이든 선발이든 한 번 더 던지고 싶다. 그때는 진짜 더 열심히 던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박세혁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다. 이영하는 "나 때문에 안 좋은 소리를 들으니까 진짜 미안했다. 내가 사인이랑 다르게 공을 던지는데 형이 어쩌겠나. 형이 안 좋은 소리를 들은 것 자체가 기분이 안 좋다. 형이랑 많이 준비했는데, 내가 못 따라간 것 같아서 그래서 더 마음이 안 좋았다. 내가 더 집중했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두산은 1차전 7-6, 2차전 6-5, 3차전 5-0으로 3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100%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3연승한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10번 중 10번이었다. 3연승한 팀이 4연승으로 시리즈를 싹쓸이한 경우는 10번 중 7번이었다. 지금 분위기면 선발로 등판할 기회는 없을 확률이 높다.
이영하는 "불펜에 나보다 좋은 투수 형들이 많다. 그래도 혹시나 나갈 수 있다면 어디서든 던지고 싶다. 선발 루틴을 유지하기보다는 언제 던질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다시 등판한다면 조금 더 힘으로 붙어서 이기고 싶다. 분명 2차전에 컨디션이 괜찮았는데, 조금 더 정확하게 강한 공을 던졌어야 했다. 잘 던지고 싶은 마음이 커서 오히려 공이 반 개씩 빠졌다. 기회가 오면 그냥 가운데 보고 던져야 할 것 같다"며 박세혁과 함께 만회할 기회가 한 번은 더 오길 바랐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김성욱 부상 "골절이다"vs"괜찮다" 소견 엇갈려…이숭용은 "정말 열심히 했는데" 안타까워했다
2026-08-20
-
한화는 왜 김도영을 거르지 못했나… 뒤에 무서운 선수 있으니까, KIA 타순 구성 굳어지나
2026-08-20
-
'리그 유일 10패 투수' 타케다 전격 2군행, 단 "교체는 아니다" 선 그었다…대체 선발 후보 2명은?
2026-08-20
-
"잘 친다고 해서" 이천에서 2안타→곧바로 1군 콜업 '7번 지명타자' 선발까지, 2경기 1득점 타선에 트레이드 복덩이 되나
2026-08-20
-
"좀 나눠서 치지" 폭소한 박진만 솔직 고백…20안타 18득점 대승→1위 탈환에 더 필요한 건?
2026-08-20
-
"선발이 선발 몫을 했을 때 잘했다" 톨허스트 반등이 곧 LG의 반등이 되나, 염경엽 감독이 기대하는 그것
2026-08-20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