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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 '초구 S 61.5%' 장원삼, 역습에 붕괴

작성일: 2015.10.27 21:32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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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아웃 카운트 하나만 더 잡았다면 치열한 투수전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상대 역습으로 고비를 넘지 못했고 여기에 강습 타구로 말미암아 그라운드에 쓰러지기도 했다. 삼성 라이온즈 왼손 기둥 선발 장원삼(32)의 27일은 끝이 좋지 못했다.

장원삼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90구 7피안타 3탈삼진 4실점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타선은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쾌투에 묶여 득점 지원이 없었다. 이날 경기 1-6 패배로 삼성은 안방 2경기 1승1패를 기록한 채 잠실 3~5차전을 준비한다.

이날 장원삼의 공은 나쁘지 않았다. 평균 구속 138km 포심 패스트볼을 주로 던지며 슬라이더-체인지업을 간간이 섞었다. 스트라이크 62개에 볼 28개였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 61.5%(26타자/16회)로 공격적이었다. 기본적으로 안정된 제구에 자신감을 앞세운 투구가 대단했다. 적어도 5회초 2아웃까지는 말이다.

26일 1차전에서 두산 6~9번 타순은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5회초 2아웃 3루에서 김재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먼저 실점했다. 볼카운트 1-2로 투수가 유리했던 순간 빠른 범타 처리를 노렸으나 김재호의 정확한 타격에 무너졌다. 장원삼이 일단 스트라이크를 잡고 던지는 공격적 패턴을 노린 후속 타자 허경민은 2구 째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건우의 타구에 발을 맞은 장원삼은 결국 강습 내야안타로 2사 만루 위기에서 민병헌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내줘 3실점째를 기록했다. 4회까지 공격적인 패턴으로 두산 타선을 옥죄던 장원삼의 패턴이 두산 타선에 읽혀 무너진 순간이다.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았더라도 무실점으로 끝날 수 있던 이닝이 김현수의 적시타까지 포함해 4실점으로 끝났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베테랑 왼손 장원삼은 2006년 현대에서 데뷔한 후 꾸준히 이 공격적인 투구로 재능을 발휘했다. 4년 연속 10승 이상을 올리며 통산 109승을 이룬 커리어는 어디 가지 않는다. 4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동안 6승3패 평균자책점 1.23으로 큰 경기에 강했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저돌적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하던 장원삼은 패턴을 파악한 두산의 2아웃 이후 역습에 맥을 못 췄다.

[영상] 잘나가던 장원삼의 급속 붕괴 ⓒ 영상편집 정지은.

[사진] 장원삼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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