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KS] '더 집중' 두산, 정수빈 공백 없었다

작성일: 2015.10.28 06:00 홍지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대구, 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의 '리드 오프' 정수빈(25)이 왼손 검지를 6바늘 꿰매는 부상을 입었지만 공백은 없었다. 두산 타선은 주축 선수 한 명이 빠져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충분히 탄탄했다.

두산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2차전에서 6-1로 이겼다. 26일 1차전 8-9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지만 1차전에서 다친 여파로 2차전에 빠진 정수빈의 빈자리를 메운 동료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2차전은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4회까지는 두 팀 선발투수의 호투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그러나 5회 들어 두산 타자들의 집중력이 발휘됐다. 2사 2루, 김재호가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허경민과 박건우가 연속 안타를 날려 찬스를 이어 갔다. 그리고 민병헌이 2타점 적시타, 김현수가 적시타를 날려 삼성 선발 장원삼을 흔들었다.

7회에는 삼성의 바뀐 투수 심창민을 두산 타자들이 괴롭혔다. 김재호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간 뒤 허경민이 야수선택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박건우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건우는 이날 정수빈 대신 투입돼 멀티 출루를 완성하며 제몫을 다했다. 이어 민병헌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한 점을 더 보태 5-0이 됐다. 

8회에는 2사 1, 2루 찬스에서 허경민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두산의 날카로운 공격이 계속됐다. 2차전에서 두산의 공격력 약화가 우려됐다.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5경기를 치르는 동안 타율 0.350(20타수 7안타) 2타점 5득점 2도루로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정수빈의 공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우려였을 뿐이다. 정수빈과 함께 테이블 세터로 활약하고 있는 허경민이 1번 타자로 배치돼 공격 첨병 노릇을 확실히 해냈다. 그는 올해 포스트시즌 이후 한국1차전까지 타율 0.462를 기록했다. 또한, 시즌 막판에 허경민은 1번으로 나서 봤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이 허경민을 1번에 기용할 수 있는 이유였다. 

3번 타자 민병헌도 한몫했다.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던 민병헌은 2차전에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타점을 올리며 팀에 값진 점수를 안겼다. 민병헌은 그동안 우익수로 나서다가 2차전에서는 정수빈을 대신해 중견수로 자리를 이동했는데 전혀 흔들리지 않는 수비를 보여 줬다.

두산의 간판 타자 김현수는 타점도 올렸지만 7회말 수비 때 삼성 선두 타자 최형우의 좌익수 쪽 뜬 타구를 전력 질주하며 잡아 내는 등 정수빈이 빠진 외야를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든든히 지켰다. 

1승 1패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제 시작일뿐이지만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더욱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머쥔 두산. 정수빈이 뼈에는 이상 없는 열상으로 나타났지만 6바늘을 꿰매 선발로 나서 공수에서 이전만큼 뛰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두산은 정수빈의 부상 변수에도 반격에 성공했다.
[영상] 삼성 마운드 공략하는 두산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용국

[사진] 두산 허경민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