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Hero] '깜짝 선발' 고승범이 전화위복, 오른발-왼발 캐논포 작렬

작성일: 2019.11.10 16:00 한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고승범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중원 살림꾼 최성근과 국가 대표 레프트백 홍철의 부상 이탈로 생긴 전력 손실이 전화위복이 됐다. 최성근이 빠진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 선발 출전한 고승범(25)이 홀로 두 골을 넣으며 수원 삼성의 2019년 FA컵 챔피언 등극을 이끌었다. 

수원은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대전 코레일(내셔널리그, 3부리그 격)에 4-0 완승을 거뒀다. 1차전 원정 경기 0-0 무승부로 적신호가 켜졌던 수원은 안방 완승으로 통산 다섯 번째 FA컵 우승, 단독 최다 우승 팀이 됐다.

우승의 주역은 고승범이었다. 2016시즌 수원에 입단해 리그 13경기에 뛰었던 고승범은 중앙 미드필더와 풀백 포지션을 오가 2017시즌에는 33경기에 나서 2골을 넣는 등 주목 받았다. 

출전 기회를 찾아 2018시즌에 대구로 임대된 고승범은 9경기에 나섰다. 2019시즌 복귀한 뒤 리그 출전 8경기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던 고승범은 주력 선수들의 부상 공백으로 부여 받은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본래 호주 미드필더 안토니스를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던 고승범은 예리한 볼 배급으로 중원 공겨 전개를 주도하더니 전반 15분 과감한 공격 가담에 이은 오른발 중거리슛을 골문 구석에 찔러 넣었다.

수원은 고승범의 선제골로 기세를 높였다. 후반 12분 안토니스가 교체 아웃됐지만 고승범은 그대로 경기를 소화하며 수원 중원 플레이를 주도했다. 전후좌우 부지런히 뛰며 자신의 장점인 활동력과 더불어 창조성까지 발휘했다.

고승범은 후반 23분 과감한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또 한 골을 넣었다. 먼 거리에서 예리하 감긴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와 김민우가 밀어 넣었다. 김민우의 득점으로 여겨졌으나 골 판독을 통해 크로스바를 때리고 골라인 안으로 떨어진 것이 확인되어 고승범의 골로 인정 됐다.

이 두 골을 떠나 고승범은 전방과 중원에서 압박하고, 공을 배급하고, 공격 가담까지 공수 양면에 걸쳐 만점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재능을 선보였다. 이후 김민우와 염기훈이 한 골씩을 더 보탰지만 먼저 두 골을 만든 고승범이 FA컵 결승전 최고의 선수였다는 점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