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톡]'녹두전' 장동윤 "나도 김과부의 팬…도전이 좋아요"

작성일: 2019.11.26 17:43 박소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배우 장동윤이 KBS2 '조선로코-녹두전'에서 맡은 김과부 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동이컴퍼니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제가 '김과부' 팬이에요." 

26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장동윤이 KBS2 '조선로코-녹두전'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동윤은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을 시작으로 JTBC '솔로몬의 위증', KBS2 '학교 2017'와 '땐뽀걸즈',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꾸준히 활동해온 그는 지난 25일 종영한 '조선로코-녹두전'을 통해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조선로코-녹두전'에서 장동윤은 여장하고 과부촌에 잠입하는 녹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녹두는 과부촌에서 '김과부'라 불리며 과부들과 함께 활약했다. 

장동윤은 더위와 추위를 비롯해 사극에서 겪을 수 있는 고충은 이번 작품으로 대부분 겪었다고 자신한다. 장동윤은 "쪽 찐 머리를 하니 1시간만 지나도 두통이 심하게 왔다. 온종일하고 연기를 하니 그런 것도 불편하고 힘들었다. 그런 여성들의 고충을 느낄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머리를 어깨까지 기르는 것도 여간 불편했단다. 물리적으로 여성들이 겪었던 고충을 조금이나마 느낀 셈이다. 

그는 물리적으로 체감한 것은 물론 정서적으로 와닿는 부분이 있었음을 밝혔다. 장동윤은 "시대적 상황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양반이 기생이나 여자를 너무 함부로 대한다. 그런 것들을 보며 느끼는 것이 많았다"라며 "'조선로코-녹두전'이 그런 메시지가 뚜렷하다. 당시의 여성들의 억압된 삶을 과부촌과 오월단을 통해 판타지지만 메시지를 주려고 한다. 최근 그런 것들에 대한 이슈가 많은데, 사극이지만 이를 현대에서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 배우 장동윤이 KBS2 '조선로코-녹두전'에서 맡은 김과부 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동이컴퍼니

'조선로코-녹두전'은 그가 도전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는 "파격적인 걸 할 수록 고생할 수밖에 없지만, 과감하고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파격적인 것이 끌린다. 노력을 쏟아부어서 만든 캐릭터다.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영혼을 갈아넣는' 느낌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한 노력 덕분에 탄생한 김과부는 장동윤 자신도 '팬'이 됐다. 그는 "여장남자라는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 '흑역사'가 될 수도 있는데 김과부는 재밌고 매력있었다. 노력해서 만들어낼 여지가 많아 성취감이 있었고, 나도 김과부의 팬이 됐다"라고 밝혔다. 

장동윤은 '조선로코-녹두전' 전반부의 분위기를 좋아한다고 솔직히 고백하며 "김과부에 애착이 있어 떠나보내기 아쉽다. 김과부는 매력있다. 나 자신인데도 스스로 시청자가 되어 팬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노력을 해도 실패할 수 있는데,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해서 뿌듯하다. 짜릿하다"라고 전했다. 

초반 볼 수 있었던 김과부와 최종회에 모습을 드러낸 김과부는 분위기가 다소 달랐다. 장동윤도 공감했다. 그는 "촬영 시작 전에는 준비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알차게 채워 넣었다"라며 액션스쿨, 승마, 현대무용, 필라테스, 걷기, 배드민턴, 한국무용까지 김과부가 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소개했다. 다만 장동윤은 "막판에 감기가 심하게 들어서 목소리가 조금 나가기도 했다. 마지막 회 김과부의 얼굴은 '공들임'의 차이 아닐까. 지금은 살이 쪘다"라고 밝혔다.

장동윤은 "설령 이 드라마가 실패하더라도 스스로 연기 재미를 찾고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라며 "'조선로코-녹두전'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연기 장르가 많다. 한 작품 속에서도 멜로, 코미디, 액션과 정통 사극까지 있었다. 모두 경험하며 새로운 재미도 찾았고, '학생' 혹은 '귀엽다'라는 이미지에서 영역을 넓힌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내년이면 마지막 20대다. 본격적으로 지반을 단단하게 다지고, 넓히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선로코-녹두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장동윤은 오는 12월 열리는 '2019 KBS 연예대상' MC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