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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톡] 'VIP' 이상윤 "불륜 연기, '진짜 싫다'고 전 세계에서 욕먹어"

작성일: 2019.12.25 08:00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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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월화드라마 'VIP'에서 박성준 역을 연기한 배우 이상윤. 제공| 제이와이드컴퍼니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이상윤이 드라마 'VIP'로 전 세계에서 욕먹은 사연을 공개했다.

이상윤은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 속 불륜남 연기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된 웃지 못할 속내를 밝혔다. 

이상윤은 24일 종영한 'VIP'에서 VIP 전담팀 팀장 박성준 역을 연기했다. 박성준은 어려운 시기를 함께 버틴 아내 나정선(장나라)을 버리고 온유리(표예진)와 불륜을 저지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이상윤은 죄가 없지만, 박성준은 죄가 있었다. 시청자들은 죄책감 없이 불륜을 저지르는 듯한 박성준 캐릭터에 분노했다. 

이상윤은 "난생 처음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욕을 먹었다. 인스타그램으로 드라마 잘 보고 있다고 욕하는 메시지가 오더라. (신)재하도 친구가 캐나다에 가서 살고 있는데 모여서 'VIP'를 큰 스크린으로 틀어놓고 욕하면서 본다고 하더라. 당분간 밤길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이상윤을 이 위험한 멜로에 도전하게 한 것은 흥미진진한 대본 때문이었다. 이상윤은 "시놉시스도 보지 않았다. 미리 뒤를 알고 대본을 접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처음에는 대본만 봤다. 사실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유리와 성준이 처한 상황들이 비슷했고, 성준 입장에서는 아내와의 힘든 상황에서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상처가 나오지 않나. 유리도 비슷한 일을 겪었기 때문에 유리와의 시간이 성준에게는 뭔가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이 해석한 성준의 행동을 짚었다.

그러면서 이상윤은 "작품 자체가 정선의 감정을 따라가는 시점에 맞춰 있으니 성준의 부분이 변명처럼 보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저는 성준의 행동이 충분히 설득력 있다고 생각하고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다만 시청자들의 맹비난은 이상윤도 충분히 예상한 반응이었다. 이상윤은 "시청자 분들의 비난은 당연한 거다. 가능하다고 해서 해도 된다는 건 아니다. 그런 마음이 들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연기를 한 거지만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정선을 버리고 유리에게 가는 선택은 분명히 잘못됐고, 보시는 분들이 화내시는 부분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설득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임했지만, 이상윤 역시 박성준을 이해할 수 없는 순간도 있었다고. 이상윤은 "대본을 보는 순간 '이거 안되겠네' 생각했다. 특히 중후반부 대본을 볼 때 그랬다. 제 생각보다 좀 더 강한 방향으로 나갔던 것 같다"며 "시청자 분들이 정말 싫어하시더라. 외국 분들도 인스타그램에서 '나 너 싫어(아이 헤이트 유)'라고 매일 댓글을 남긴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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