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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호소하고 공연장 키우고…'플미' 잡기 나선 가수들

작성일: 2020.01.30 06:45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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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백예린이 직접 자신의 SNS에 정상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프리미엄 티켓' 근절을 위해 대형 공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출처|백예린 인스타그램 캡쳐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가수들이 '프리미엄 티켓' 근절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정상가에 웃돈을 붙여 파는 '프리미엄 티켓' 판매가 극심해지면서 가수들이 직접 판매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글 삭제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아예 프리미엄 티켓 구매를 하지 않아도 공연을 볼 수 있도록 공연장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경우도 나왔다.

이용신 성우는 지난해 '리턴드 풀문 이용신 단독 콘서트' 개최 당시 SNS를 통해 판매가보다 높게 티켓을 양도하려는 경우 직접 메시지를 보내 단속했다. 예매 후 재판매를 하는 대신에, 예매처를 통한 취소를 당부했다. 그는 중고거래 사이트에도 찾아가 프리미엄 티켓 거래 중단을 요청하는 댓글을 다는 등 직접 호소에 나섰다. 

지난해 나인뮤지스 출신 박민하도 자신의 팬미팅 프리미엄 티켓 거래를 보고 SNS에 안타까워하는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프리미엄 티켓 판매를 막으려 아예 공연장 규모를 키운 경우도 나왔다. 백예린은 오는 2월 8일과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다. 전석 9만 9000원에 티켓이 판매됐지만, 매진 후 온라인에서는 최대 20여만 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티켓 거래 글이 게시됐다. 

결국 백예린은 예스24라이브홀보다 3배 이상 수용 인원이 많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앙코르 공연 개최를 결정했다. 백예린이 앙코르 공연을 결정한 체조경기장은 1만 명 이상의 관객이 찾을 수 있는 대형 공연장이다. 최근 방탄소년단, 엑소, 트와이스, 박효신, 싸이, 아이유 등이 콘서트와 팬미팅을 열었다.

백예린 측은 "프리미엄 티켓으로 인한 피해와 원가 양도라는 명목하에 사기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프리미엄 티켓 근절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소속사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방탄소년단, 박지훈, 김재환 등 아이돌 가수 공연에서는 입장 시 신분증과 예매자명을 다시 대조하는 등 예매자 본인 여부를 엄격히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신분증 재확인은 주로 암표 판매상이 많은 웃돈을 붙이는 스탠딩 앞번호, 좌석 앞줄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다. 일부 소속사에서는 팬들에게 불법 거래 사례를 제보를 받아 해당 티켓을 취소하거나, 매크로를 이용한 예매가 의심되는 경우 예매 취소를 진행하기도 했다. 

가수와 소속사 등이 적극적으로 프리미엄 티켓 판매 문제 해결에 나선 가운데, 주된 구매층인 팬들의 인식 개선 등도 이뤄질 것인지 관심을 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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