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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플로리다] “저 사람이 왜 여기에…” 스타 감독 윌리엄스, 현지도 놀란 존재감(영상)

작성일: 2020.02.02 17: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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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야수들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맷 윌리엄스 감독(오른쪽에서 두 번째) ⓒ김태우 기자
[스포티비뉴스=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 배정호 영상 기자] “엄청난 스타이지 않은가”

지난해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했던 KIA는 올해 미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캠프를 차렸다. 2월 1일(한국시간)부터 오는 3월 6일까지 포트마이어스 테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훈련을 한다. 맷 윌리엄스 신임 감독 취임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KIA는 선수만 55명에 이르는 매머드 캠프를 차렸다.

그런데 여기서는 선수보다는, 감독이 더 스타다. 올해 KIA 지휘봉을 잡은 윌리엄스 감독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198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3년 마지막 시즌까지 MLB 통산 1866경기에서 378홈런을 때린 당대의 강타자였다. 타점만 1218개다. 4차례 실버슬러거, 3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2014년에는 워싱턴 감독으로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MLB) 팬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이름일 수밖에 없다. 테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선수단 훈련을 돕는 현지 직원들도 그랬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비가 오는 경기장을 점검하기 위해 선수들보다 일찍 경기장에 도착했다. 시설을 운반하는 직원들은 윌리엄스 감독을 대번에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일부 인원들은 간단하게 사인을 요청하거나, 혹은 가까이서 사진을 찍기도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한 직원은 “현역 시절 엄청난 스타였다. 아주 강한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많은 이들이 기억할 것”이라면서 “그런 스타가 여기에 와 신기하다. 그는 좋은 선수였고, 좋은 감독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이들도 테리 스포츠 콤플렉스 한켠에 걸린 명예의 전당 배너를 가리키며 “이제 윌리엄스 감독도 여기에 넣어야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실제 윌리엄스 감독은 총 5차례(1990·1994·1995·1996·1999)나 올스타에 선정된 당대의 스타였다. 전성기를 보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여전히 회자되는 이름이기도 하다. 사실 윌리엄스 감독은 플로리다 인근에서 선수 생활을 한 적도 없고, 현재 자택도 애리조나와 LA에 있다. 이처럼 연고가 없지만, 어마어마한 경력이 전국구 인지도를 만든 셈이다. 

윌리엄스 감독의 존재감은 이미 외국인 선수 영입전에서도 잘 드러났다. 새 외국인 선수 애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이 KIA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윌리엄스 감독이었다. 사실 브룩스와 가뇽은 타 구단으로부터도 관심을 받았지만, KIA가 지방구단 핸디캡을 이겨내고 영입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윌리엄스 감독의 존재가 큰 이유를 차지했다는 게 중론이다.

앞으로도 ‘윌리엄스 찬스’를 기대할 수 있다. 현역 시절 스타이자, MLB 감독 경력까지 있는 윌리엄스 감독은 MLB 내 화려한 인맥을 자랑한다. 꼭 선수 영입이 아니더라도 인맥을 활용해 최신 선진 문물을 더 일찍 받아들일 수도 있고, KIA 구단에 많은 피드백을 감독이 이어줄 수도 있다. 3년의 임기 동안 달라지는 KIA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이유다.

스포티비뉴스=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 배정호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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