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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대만] '대체선수에서 4년차' 브리검, "이제 가족 같은 팀"

작성일: 2020.02.03 18: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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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제이크 브리검.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가오슝(대만),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제이크 브리검(32)은 벌써 한국 무대 4년차가 됐다.

2017년 5월 션 오설리반의 대체 선수로 팀에 입단한 브리검은 지난해 개인 최다승인 13승을 기록하는 등 28경기에 나와 13승5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활약했다. 세 시즌 모두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했고 통산 83경기 34승18패 평균자책점 3.72을 기록한 키움의 1선발 에이스다.

올해 95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은 브리검은 31일 선수들과 함께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2일 첫 불펜 피칭에서는 가볍게 30개의 공을 던지며 몸을 풀었다. 브리검은 요키시와 함께 올해도 원투펀치로 호흡을 맞춘다.

브리검은 3일 훈련이 끝난 뒤 "벌써 4년째인데 매우 기분이 좋다. 처음에 (KBO리그에) 왔을 때는 일주일, 한 달을 버티는 게 목표였는데 어느새 4년이라는 시간이 됐다. 행복하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브리검은 이어 "4년 동안 동료들과 매우 많이 친해졌다. 이제는 가족 같은 느낌이다. 동료들과도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13승을 달성한 브리검은 "좋은 시즌을 보냈다. 부상이 왔을 때는 좌절하기도 했지만 큰 부상이 아니었고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 구종 하나(체인지업)를 추가했는데 그게 잘 구사가 된 것 같아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됐다"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 불펜 피칭에 나선 브리검. ⓒ키움 히어로즈

개인적으로 처음 경험한 한국시리즈도 큰 자산이 됐다. 그는 "지난해 우리 팀은 정말 엄청난 힘을 보여줬다.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갔는데 결과적으로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그 결과가 나는 물론 팀 전체에 올해 큰 동기부여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최고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는 정규 시즌부터 위로 치고 올라가 10월에 쓸 체력을 아껴놨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큰 화제였던 공인구 변화에 대해 "그 전 공인구에 비해 굉장히 만족스럽다. 전에는 빗맞아도 홈런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문제가 해소가 됐다. 투수들에게는 굉장히 좋아졌다. 이제 투수와 타자가 공평하게 싸울 수 있게 됐다"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브리검은 마지막으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패스트볼 커맨드를 다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체인지업도 좀 더 발전시키고 싶다. 수치로 따지는 목표는 없다. 지난해보다 내 기록은 떨어지더라도 팀이 우승하는 것이 내 올해 목표"라고 시즌에 들어가는 굳은 각오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가오슝(대만),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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