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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났다' 나연이 엄마 "예쁜 나연이를 사람들과 기억하고 싶다"[종합]

작성일: 2020.02.07 11:23 최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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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지성 씨와 딸 나연 양의 만남. 출처ㅣMBC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MBC 스페셜 - 특집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가 엄마와 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너를 만났다'에 출연한 장지성 씨는 3년 전 딸 나연이를 떠나보냈고, 방송 전 SNS에 남긴 소감과 VR로 딸과 만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6일 방송된 'MBC 스페셜 - 특집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는 3년 전 일곱 살이 된 셋째 딸 나연이를 떠나보낸 장지성 씨의 사연이 방송됐다. 목이 붓고 열이 나기에 그저 감기인 줄 알았던 병은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라는 희귀 난치병이었고, 발병한 지 한 달 만에 나연이는 세상을 떠났다.

엄마의 바람은 단 하루 만이라도 다시 만나 나연이가 좋아하던 미역국을 끓여준 뒤 사랑한다고, 한 번도 잊은 적 없다고 말해주는 것. 이에 MBC 스페셜은 휴먼 다큐멘터리와 VR(가상현실)을 접목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나연이를 VR로 구현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작진은 8개월의 시간을 쏟아 딸 나연이를 실제 모습에 가깝게 만들었고, 목소리 구현 작업을 진행해 상호작용도 가능하게 했다. 이후 꿈에라도 한번 보고 싶다던 나연이를 만난 엄마 장지성 씨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를 눈물짓게 했다.

▲ 특집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제공ㅣMBC

방송 후 나연이와 장지성 씨의 사연은 화제가 됐고, 엄마가 딸을 그리워하며 남긴 글이 담긴 SNS가 주목받았다. 장지성 씨는 방송 전 블로그를 통해 "저처럼 아이를 잃거나 혹은 형제, 부모 그리고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린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이야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찍었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고, "나연이가 죽은 게 자랑이냐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두렵기도 하지만 VR로 나연이를 만나서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또 "예쁜 나연이를 많은 사람들과 같이 기억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니 함께 봐 주시고 공감해 주시면 좋겠다"고 글을 남겼다.

배우 김가연은 방송이 끝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새벽에 오열을 했다. 게임하고 있던 남편(임요환)도 같이 울었다. 너무 가슴 아프고 말을 못 하겠다"라며 장지성 씨의 사연에 공감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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