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계체 영상] 론다 로우지 가까이 붙자, 홀리 홈 기습 선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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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론다 로우지(28·미국)와 요안나 예드제칙(28·폴란드), 두 명의 압도적인 UFC 여성 챔피언이 계체를 통과하고 강력한 도전자를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UFC 193에서 밴텀급 챔피언 로우지는 홀리 홈(34·미국)을 만나 7차 방어전을, 스트로급 챔피언 예드제칙은 발레리 레투르노(32·캐나다)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갖는다. 이 대회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SPOTV2에서 생중계된다.
14일 에디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193 계체에서 눈에 띄는 신경전은 없었다. 20명의 남성 파이터들은 체중계에서 내려온 뒤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신사적으로 악수나 포옹을 나눴다. 플라이급 리치 바술릭과 대니 마르티네즈만 언쟁이 있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코메인이벤터 예드제칙이 등장하자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그는 옥타곤 밖에서도 독설과 눈싸움으로 신경전을 거는 싸움꾼이다. 체중계에 오르기 전 운동복을 벗을 때부터 115파운드(52.16kg)로 먼저 계체를 통과한 레투르노를 째려보기 시작했다.
114파운드(51.71kg)를 찍고 체중계에서 내려온 뒤엔, 레투르노에게 다가가 무릎을 굽혀 밑에서 치켜 봤다. 상대를 기죽이려는 예드제칙만의 독특한 눈싸움 방식이다.
여기서 레투르노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마를 맞대며 예드제칙을 노려보고 씩 웃었다. 중간에 서 있던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둘을 떼어 놓을 때까지 말싸움을 이어 갔다. 불꽃이 튀었다. 계체장 온도가 올라가자 관중들은 환호했다.
레투르노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 나와 내 딸, 날 도와준 모든 사람들을 위해 싸우겠다"고, 예드제칙은 "내일(15일)은 내게 행운의 날이 될 것이다. 내가 최고의 파이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메인이벤트 신경전은 더 뜨거웠다. 로우지가 134파운드(60.78kg)를 기록하고 체중계를 내려오더니, 같은 134파운드로 계체를 먼저 마친 홈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홈에게 바짝 붙어 몸싸움을 걸었다.
홈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복싱 38전, 킥복싱 3전, 종합격투기 9전을 치러 계체만 51번째인 베테랑이다. 기세에 질세라 오른손 주먹으로 로우지의 왼쪽 뺨을 밀며 반격했다.
기자회견이나 계체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할 때 상대의 몸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화이트 대표가 얼른 사이에 끼어들어 둘을 떨어뜨려 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로우지는 분이 안 풀렸는지 홈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를 본 해설자 조 로건이 홈에게 어떤 상황이었는지 묻자, 그는 "나도 잘 모르겠다. 내가 술을 좀 먹어서 그런다"며 농담하며 웃더니 "세상을 놀라게 하려고 여기에 있다. 로우지를 상대하는 건 힘든 일이다. 그를 존중한다. 로우지는 여러 도전자를 꺾어 여기까지 왔다. 그런데 난 그들과 다른 파이터"라고 했다.
로우지는 씩씩거렸다. "그는 내 얼굴에 주먹을 댔고, 난 건드리지 못했다. 그는 날 건드린 유일한 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난 그에게 연기하지 마라고 했다. 존중 운운하는 것도 모두 가짜다. 입에 발린 소리"라며 "홈은 나를 꺾을 완벽한 비책이 있다고 믿은 첫 번째 사람이 아니다. 내가 왜 챔피언인지 옥타곤 위에서 보여 주겠다"고 성난 듯 말했다.
UFC 193의 메인카드는 모두 5경기다. 마크 헌트와 안토니오 실바의 재대결도 펼쳐진다. 마이클 비스핑 대신 들어온 유라이아 홀이 로버트 휘태커와 만난다. 게가드 무사시를 뒤차기로 쓰러뜨린 홀의 상승세가 호주 원정 경기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212cm의 UFC 최장신 스테판 스트루브는 자레드 로숄트와 경기한다.
UFC 193이 열리는 에디하트 스타디움은 7만 명 수용이 가능하다. UFC의 최다 관중 동원 기록은 2011년 4월 UFC 129의 5만 5,724명이다. 이번 대회에서 그 기록이 깨질 것으로 보인다.
■ UFC 193 계체 결과
- 메인 카드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 론다 로우지(134파운드/60.78kg) vs 홀리 홈(134파운드/60.78kg)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요안나 예드제칙(114파운드/51.71kg) vs 발레리 레투르노(115파운드/52.16kg)
[헤비급] 마크 헌트(265파운드/120.20kg) vs 안토니오 실바(263파운드/119.29kg)
[미들급] 유라이아 홀(185파운드/83.91kg) vs 로버트 휘태커(185파운드/83.91kg)
[헤비급] 스테판 스트루브(265파운드/120.20kg) vs 자레드 로숄트(239파운드/108.40kg)
- 언더 카드
[라이트급] 제이크 매튜스(155파운드/70.31kg) vs 아크바르 아레올라(155파운드/70.31kg)
[웰터급] 카일 노크(169파운드/76.66kg) vs 피터 사보타(169파운드/76.66kg)
[라이트헤비급] 앤서니 페로시(205파운드/92.99kg) vs 지안 빌란테(205파운드/92.99kg)
[플라이급] 리치 바술릭(125파운드/56.70kg) vs 대니 마르티네즈(125파운드/56.70kg)
[미들급] 다니엘 켈리(185파운드/83.91kg) vs 스티브 몽고메리(185파운드/83.91kg)
[웰터급] 리차드 월시(170파운드/77.11kg) vs 스티븐 케네디(169파운드/76.66kg)
[웰터급] 제임스 문타스리(170파운드/77.11kg) vs 안톤 자피어(170파운드/77.11kg)
[플라이급] 벤 은구옌(126파운드/57.15kg) vs 라이언 베노이트(125파운드/56.70kg)
[영상] 김용국 편집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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