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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UFC] 론다 로우지, 홀리 홈에 하이킥 실신 KO패

작성일: 2015.11.15 15:13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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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론다 로우지(28·미국)가 무너졌다. 

로우지는 15일 호주 멜버른 에디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193 메인이벤트에서 홀리 홈(34·미국)의 왼손 카운터를 여러 차례 허용하더니 2라운드 59초에 왼발 하이킥을 맞고 쓰러졌다. 데뷔 후 12연승을 달리던 로우지의 첫 번째 패배.

로우지는 타이틀 7차 방어에 실패했고,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벨트를 새로운 최강자 홈에게 넘겨 줬다. 

코메인이벤트에선 요안나 예드제칙(28·폴란드)이 한 차원 수준 높은 타격 콤비네이션으로 발레리 레투르노(32·캐나다)에게 3-0 판정승해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을 방어했다. 


홀리 홈, 론다 로우지를 하이킥으로 쓰러뜨리다

전진 압박을 거는 론다 로우지(28·미국)에게 홀리 홈(34·미국)은 거리를 유지하다가 카운터펀치를 뻗었다. 사우스포 홈은 들어오는 로우지의 안면에 왼손 카운터펀치를 여러 차례 맞혔다.

타격전에서 밀린 로우지는 홈에게 붙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1라운드 종반 왼손 훅으로 홈을 잠시 비틀거리게 했지만 후속타를 터트리지 못했다.

최근 4경기를 모두 1라운드에 끝낸 로우지는 어딘가 급해 보였다. 진흙탕 싸움을 걸려고 했지만 세계 복싱 챔피언 출신 홈의 스텝을 잡기 힘들었다. 유유히 빠져나가는 홈을 무작정 쫓을 뿐이었다.

결국 2라운드 홈의 왼손 펀치를 맞고 비틀거리다가 결정타를 맞았다. 로우지의 목덜미에게 홈의 왼발 하이킥이 철퇴처럼 떨어졌다. 제아무리 로우지라도 정신을 차릴 수 없는 강한 공격이었다. 2라운드 59초, 새로운 여성 밴텀급 챔피언이 탄생했다.

로우지는 12연승 이후 첫 번째 고배를 마셨다. 10연승을 이어 간 홈은 UFC 2대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요안나 예드제칙, 타이틀 2차 방어 성공

스토르급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28·폴란드)은 1라운드 초반 로 킥을 잡혀 발레리 레투르노(32·캐나다)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다시 일어났지만 클린치 공방에서 펜스로 몰렸다. 밴텀급에서 스트로급으로 내려온 레투르노가 힘과 체격에서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경험 많은 타격가 예드제칙은 왼손 잽부터 다시 시작했다. 안면으로 향하는 기습적인 앞차기가 레투르노를 움찔하게 만들었다. 콤비네이션 공격의 마무리는 오른발 아웃사이드 로 킥이었다. 

잽과 로 킥을 여러 차례 허용한 레투르노의 오른쪽 눈 부근과 왼다리 허벅지가 붉게 부어올랐다. 다양한 공격 루트의 챔피언 예드제칙이 타격전에서 흐름을 주도했다.

첫 5라운드 경기에 나선 예드제칙은 서두르지 않았다. 잔 매로 레투르노를 야금야금 갉아 먹었다. 결국 챔피언의 3-0 판정승(49-46·49-46·50-45).

2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예드제칙은 11승 무패로 무결점이 이어졌다. 올해만 3승을 챙겼다. 4연승이던 레투르노는 옥타곤 첫 패를 기록했고 통산 전적은 8승 4패가 됐다.

예드제칙은 5라운드 종료 버저가 울리자 눈물을 흘리며 경기 전 뜨거운 신경전을 펼친 레투르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레투르노는 패배의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울먹였다. 에디하드 스타디움에 모인 호주 관중은 두 여전사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마크 헌트, 안토니오 실바에 1라운드 TKO승

2년 11개월 만에 펼쳐진 6라운드째 경기. 케이지 중앙을 잡은 건 마크 헌트(41·뉴질랜드)였다. 조금씩 압박하며 안토니오 실바(36·브라질)의 빈틈을 찾았다. 실바는 자세를 오소독스와 사우스포로 바꿔 가며 사이드 스텝을 밟았고 카운터를 노렸다.

승패는 순식간에 갈렸다. 미들 킥과 로 킥으로 거리를 잡고 있던 헌트가, 펜스를 등진 채 왼쪽으로 돌아 빠져나가려는 실바에게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뻗었는데, 그것이 실바의 옆 머리를 스치듯 지나갔다, 머리를 울리는 충격에 실바는 무릎을 꿇었고, 후속 파운딩을 허용했다. 헌트의 1라운드 3분 41초 TKO승. 2013년 12월 5라운드 혈전을 펼친 두 선수의 재대결은 비교적 싱겁게 끝났다.

노장 헌트는 최근 파브리시우 베우둠과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연패했지만, 이날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살렸다. 전적은 11승 1무 10패가 됐다. 실바는 올해 프랭크 미어에게 지고 소아 파렐레이에게 이겼지만, 헌트에게 다시 승리를 내줬다. 전적은 19승 1무 8패가 됐다. 최근 5경기에선 1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로버트 휘태커 미들급 전향 후 3연승

로버트 휘태커(24·뉴질랜드)는 경쾌한 스텝으로 거리를 벌렸다 좁혔다 하면서 펀치를 던졌다. 1라운드, 유라이아 홀(31·자메이카)의 안면에 오른손 슈퍼맨 펀치를 맞히기도 했다. 홀이 두 바퀴를 돌고 뒤돌려차기를 시도하다가 중심을 잃고 쓰러지자, 휘태커는 상위 포지션을 잡았다.

휘태커는 반 박자 빠른 동작으로 홀에게 타격 타이밍을 주지 않았다. 3라운드 펀치를 흘리고 홀의 안면에 왼손을 맞힌 뒤 펀치 연타를 퍼부어 주도권을 완전히 갖고 왔다. 홀은 지난 9월 게가드 무사시를 무너뜨렸던 뒤차기와 같은 일발 역전타를 노렸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휘태커는 3-0 판정승(30-27·30-27·29-28)으로 옥타곤 4연승, 미들급 전향 후 3연승을 달렸다. 15승 4패의 전적을 쌓게 됐다. 다친 마이클 비스핑 대신 출전한 홀은 휘태커에 덜미를 잡혀 2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6패째(12승)를 안았다. 

자레드 로숄트 판정승…2015년 3연승

188cm 신장의 자레드 로숄트(29·미국)는 213cm로 UFC 최장신인 스테판 스트루브(27·네덜란드)의 팔 길이를 의식해서인지 옥타곤을 빙빙 돌며 탐색전을 펼쳤다. 그러다가 기습적으로 태클을 걸었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1부 리그에서 이름을 알린 레슬러 로숄트는 스트루브와 주먹을 섞을 생각이 없었다.

1, 2라운드에 테이크다운을 한 차례씩 성공해 상위 포지션에서 점수를 딴 로숄트는 3라운드에 지친 듯 스트루브의 타격을 몇 차례 허용했지만, 여차하면 뒤로 돌아 빠져나가 역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3-0 판정으로 이긴 로숄트는 올해 3연승을 달렸다. 통산 전적은 14승 2패가 됐다. 지난 8월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에게 이긴 스트루브는 연승을 이어 가지 못했다. 26승 8패가 됐다.

■ UFC 193 결과

-메인 카드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 론다 로우지 vs 홀리 홈
홀리 홈 2라운드 59초 하이킥-파운딩 KO승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요안나 예드제칙 vs 발레리 레투르노
요안나 예드제칙 5라운드 종료 3-0 판정승(49-46·49-46·50-45)

[헤비급] 마크 헌트 vs 안토니오 실바
마크 헌트 1라운드 3분 41초 펀치 TKO승

[미들급] 유라이아 홀 vs 로버트 휘태커
로버트 휘태커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30-27·29-28)

[헤비급] 스테판 스트루브 vs 자레드 로숄트
자레드 로숄트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9-28·29-28·29-28)

- 언더 카드

[라이트급] 제이크 매튜스 vs 아크바르 아레올라
제이크 매튜스 2라운드 종료 닥터 스톱 TKO승

[웰터급] 카일 노크 vs 피터 소보타
카일 노크 1라운드 2분 1초 미들킥 펀치 TKO승

[라이트헤비급] 앤서니 페로시 vs 지안 빌란테
지안 빌란테 1라운드 2분 56초 펀치 KO승

[플라이급] 리치 바술릭 vs 대니 마르티네즈
대니 마르티네즈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미들급] 다니엘 켈리 vs 스티브 몽고메리
다니엘 켈리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9-28·29-28·29-28)

[웰터급] 리차드 월시 vs 스티븐 케네디
리차드 월시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30-27·29-28)

[라이트급] 제임스 문타스리 vs 안톤 자피어
제임스 문타스리 1라운드 4분 36초 뒤차기 KO승

[플라이급] 벤 은구옌 vs 라이언 베노이트
벤 은구옌 1라운드 2분 35초 리어 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

[그래픽] 김종래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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