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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찌질의 역사’ 어떻기에…남배우 팬덤의 '웃픈' 캐스팅 불발 기원

작성일: 2020.03.12 14:29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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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풍. 제공| JTBC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김풍 작가의 웹툰 '찌질의 역사'가 드라마화 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주인공 캐스팅에 국내 드라마 팬덤이 들썩이고 있다.

'찌질의 역사'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로도 유명한 웹툰 작가 김풍의 대표작 중 하나다. 지난 2013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2017년 끝이 났다. 스무 살 소년들이 남자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평생 철들지 못하는 '찌질'한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공조'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찌질의 역사' 드라마 연출에 도전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배우 박정민이 주연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그러나 박정민이 "제안을 받았으나 이미 고사한 작품"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원작을 본 독자들 사이에서 남자 주인공 가상 캐스팅 논의가 시작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배우, 드라마 팬덤에서 '찌질의 역사' 주인공 역할을 극구 반대하고 있는 '웃픈' 상황이 벌어졌다.

원작 웹툰은 현실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높은 인기를 누린 작품이지만, 남자 주인공인 민기 캐릭터는 답 없는 '찌질'의 대명사로 묘사됐다. 어떤 배우든 이 캐릭터를 연기한다면 작품의 흥망과 별개로 배우로서 비호감 이미지 낙인이 찍힌다는 이유에서다.

원작 스토리는 개명하려는 여자친구에게 첫사랑 이름을 추천해주는 등 남자 주인공이 정 떨어지는 '찌질'한 행동을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좋아하는 배우가 주인공 역을 맡아도 득될 것이 없다는 예상과 함께 서로서로 다른 배우를 추천하는 웃지 못할 '폭탄 돌리기' 현상이 눈길을 끈다.

▲ 박정민. ⓒ곽혜미 기자

'찌질의 역사'는 지난 2017년 뮤지컬로 제작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드라마 판에서는 흥행 요소 뿐 아니라 배우의 매력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스토리나 연출이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웹툰 원작인 '이태원 클라쓰'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등 드라마 판에서 흥행한 웹툰 원작을 향한 신뢰도가 점차 단단해지고 있는 만큼 무턱대고 반대하기보다는 고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반응도 이어진다.

이와 관련, 원작자 김풍은 지난 2017년 JTBC '잡스'를 통해 "'찌질의 역사'는 영화 '건축학개론'의 이제훈 씨를 모티프로 삼고 그리기 시작했다"며 "연재하는 동안 드라마 미생을 보고 임시완 씨의 느낌과도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여자 주인공은 설현 씨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찌질의 역사'는 지상파 편성 및 캐스팅 작업을 마무리 한 뒤 올 하반기 촬영을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이같은 우려를 뚫고 '찌질의 역사'가 원작과 뮤지컬을 잇는 흥행 콤보를 터트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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