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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물오른 한국 타선, 다음 미션은 '시속 160km'

작성일: 2015.11.17 0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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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리미어12 한국 승리에는 달아오른 공격력이 뒤따른다. 경기 초반, 후반을 가리지 않고 상대 마운드를 난타하고 있다. 물오른 한국 타선은 제대로 된 강적을 다시 만난다. 시속 160km를 던지는 오타니 쇼헤이다.

한국은 16일 프리미어12 8강 쿠바와 경기에서 7-2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타선이 상대 마운드를 '초전박살'내면서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자신감으로 무장한 한국 타자는 준결승에서 오타니를 상대로 복수를 노린다.

지난 8일 첫 번째 맞대결은 그야말로 수모였다. 한국은 이대호를 비롯해 박병호, 김현수 등으로 최정예 타선을 구축해 오타니를 상대했으나 결과는 0-5 완패. 오타니의 최고 시속 162km에 이르는 강속구에 쩔쩔맸다.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헌납했다. 안타는 단 두 개에 그쳤다.

한국 타선은 무기력증을 다음 경기에서 극복했다. 지난 11일 도미니카공화국과 조별 예선 2차전에서 7회 터진 이대호의 홈런을 기점으로 11안타를 쏟아 냈다. 12일 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는 14안타 13득점으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고, 8강전 역시 상대 선발을 경기 초반에 혼쭐냈다.

그러나 맹점이 있다. 활발한 공격은 대체로 기교파를 상대로 거둔 성과다.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선발 루이스 페레즈에게는 철저하게 틀어막혔다. 왼손 투수 페레즈는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졌다. 한국은 페레즈 이후 구속이 떨어지는 투수들을 공략하면서 역전승을 챙겼다.

2-3으로 패한 미국전 역시 마찬가지다. 상대 선발 재크 스프루일에게 묶였다. 시속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를 공략하지 못했다. 6회까지 안타 3개, 볼넷 2개에 그쳤다. 7회에 스프루일과 성향이 다른 기교파 투수 존 처치가 올라와서야 2-2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물론 오타니를 상대한 첫 경기는 감각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에 실패한 이용규, 정근우 등은 한 달 만의 실전이었다. 방망이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6경기를 치르면서 주요 선수들의 방망이가 가볍게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일본은 준결승에 철저히 대비했다. 개막전 이후 오타니를 단 한 경기에도 내보내지 않았다. 사실상 표적 등판이다. 한국 타자들은 '도쿄 대첩'을 벼르고 있다. 강속구를 공략하면 이기고, 그렇지 못하면 탈락과 다름없는 준결승이다.

[영상] 한국 2회 타선 폭발 ⓒ SBS

[사진1] 오타니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2] 박병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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