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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드라마 연출', 추신수가 기억하는 '2015년'

작성일: 2015.11.16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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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약 2년 만에 귀국해 '반전 드라마'를 연출한 2015시즌을 되돌아봤다.

추신수는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이후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013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은 추신는 "배운 것도 느낀 것도 많은 시즌을 보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도, 타율이 높은 선수도 아니다. 한 분야에서 특출난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나도 알고 있다"면서 "안 아프고 오래 뛰고 싶다. 동양인 선수로서 이루기 힘든, 박찬호 선배님처럼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2015년 시즌을 보낸 소감을 말했다.

추신수는 "아무래도 사이클링 히트를 쳤을 때, 그리고 200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20-20을 달성했을 때, 동양인 최초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특히,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을때 들은 '동양인 최초'라는 말에 자부심을 느꼈다. 1루를 밟고 3루까지 7초가 걸리는데 전반기에 힘들었던 기억들이 다 머릿속에 떠올랐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머릿속에 큰 소용돌이가 쳤다"고 회상했다.

추신수에게 2015년은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시즌이었다. 추신수는 지난해 정규 시즌을 조기 마감하고서 왼 팔꿈치와 발목을 수술하고 재활하느라 미국에서 머물렀는데 올해는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하다가 후반기 들어 맹타를 휘두르며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추신수는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약 1,50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적 첫해 부상으로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래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올해 전반기 성적은 타율 0.221, 11홈런, 38타점이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부활해 타율 0.343, 11홈런, 44타점으로 살아났다. 넘지 못할 것 같았던 '마의 0.250' 벽도 허물었다. 추신수는 8월까지 0.245에 머물렀던 시즌 타율을 한 달 만에 0.276까지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지난 9월 5일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시즌 타율 0.252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지난 9월 이달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던 2008년 9월, 추신수는 타율 0.400 출루율 0.464 장타율 0.659 5홈런 24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7년이 지난 올해 9월, 추신수는 타율 0.404 출루율 0.515 장타율 0.625 5홈런 20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두 번째 이달의 선수로 뽑히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추신수는 아시아 선수로 최초로 MLB 무대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인 9~10월에는 MLB 역사에 남을 만한 기록을 만들어 내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이후 두 번째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아울러 추신수는 소속팀 텍사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이바지했다. 이렇게 추신수는 1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555타수 153안타) 22홈런 82타점 94득점 출루율 0.375 장타율 0.463 OPS(출루율+장타율) 0.838로 이적 첫해 부진을 완전히 떨쳤다.

[사진] 추신수 ⓒ Gettyimages

[영상] 추신수 기자회견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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