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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사이영상 1순위' 카이클, 성장은 끝나지 않았다

작성일: 2015.11.16 18:16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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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을 노리고 있다. '휴스턴 부동의 1선발' 댈러스 카이클(27, 휴스턴 애스트로스)이 풀타임 선발로 올라선 지 2년 만에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AL 최고 투수에 도전장을 던졌다. 카이클이 무서운 점은 여러 투구 지표에서 매년 장족의 발전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의 성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카이클은 올 시즌 3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20승 8패 평균자책점 2.48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 1.02를 거뒀다. 올해 232이닝을 책임지며 2년 연속 200이닝 이상 시즌을 보냈다. 다승·이닝 수 부문에서 리그 전체 2위를 차지했고 평균자책점은 5위, 탈삼진 부문에서는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 투구 관련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자리하며 2015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올해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그러나 카이클이 무서운 점은 눈부신 성적에만 있지 않다. 그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빅리그 풀타임 선발로 올라선 2013년 이래 여러 지표에서 향상된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다. BB/9(9이닝당 볼넷 수)은 2013년 3.05에서 지난해 2.16, 올해 1.98까지 줄였다. 내보낸 주자를 홈으로 들이지 않고 얼마나 잔루로 남겼는지 보여 주는 LOB%(잔루 처리율)은 2년 전 68.1%에서 75.5%, 79.4%로 점점 끌어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 K%(9이닝당 탈삼진 비율), BB%(9이닝당 볼넷 비율), WHIP 등 많은 세부 지표에서 발전하고 있다. 해마다 탈삼진은 늘고 볼넷과 이닝당 출루를 허용한 주자 수는 줄이고 있다. 타구 질을 반영한 평균자책점인 SIERA도 2013년 3.63에서 이듬해 3.11로 떨어뜨렸고 올 시즌에는 2.84를 기록했다.

카이클의 성장 배경에는 '슬라이더 장착'이 있다. 야구 전문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제공한 구종 가치를 살펴보면 카이클의 슬라이더 가치는 올해 18.0을 기록했다. 지난해 -0.3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카이클은 올 시즌 투심 패스트볼(35.7%)과 포심 패스트볼(21.9%)에 이어 슬라이더(20.3%)를 세 번째로 즐겨 던지며 확실한 서드 피치를 완성했다.

슬라이더로 왼손 타자에게 헛스윙을 유도했다면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는 주로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카이클의 체인지업은 올해 구종 가치 7.1을 챙겼다.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높아진 완성도는 카이클이 좌우를 가리지 않고 빼어난 경기력을 자랑하는 데 톡톡히 한몫했다. 간간이 섞어 던지는 커터도 지난해 구종 가치 -1.7에서 1.0으로 올리며 효과를 봤다.

[영상] '홈 16연승' 카이클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용국

[사진] 댈러스 카이클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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