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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이냐 정범모냐…치열한 백업 경쟁, 개막 엔트리는 누구

작성일: 2020.04.21 07:3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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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김태군(왼쪽)과 정범모.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태군과 정범모 중 한 명으로 갈 생각이다. 개막 엔트리는 포수 2명으로 간다."

NC 다이노스 안방마님 양의지(33)와 함께 개막 엔트리에 승선할 백업 포수 경쟁이 치열하다. 김태군(31)과 정범모(33)가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함께 백업 포수 경쟁을 펼치던 김형준(21)은 현재 허리가 좋지 않아 재활군에 머물고 있다. 김형준은 지난해 양의지의 뒤를 든든히 받치면서 차기 안방마님 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올해까지 기세를 이어 백업 1순위로 자리매김하는 게 중요했는데, 시즌 준비 과정에서 부상으로 주춤하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은 20일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김형준은 허리가 안 좋아서 (개막 엔트리는) 양의지, 그리고 김태군과 정범모 중 한 명을 생각하고 있다. 김형준은 조금 있으면 연습을 시작할 텐데, 연습하지 않고 쉰 기간이 있어서 개막전까지 맞출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태군은 올해 누구보다 비장한 각오로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 시즌 도중 경찰청에서 제대하고, 올해 NC와 긴 협상 끝에 4년 최대 13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주전 포수로 410경기를 뛰었지만,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가 지난해 합류한 뒤 달라진 팀 사정을 받아들여야 했다. 

김태군은 스프링캠프를 떠나며 "쉽지 않을 것이다. 경쟁해서 보여줘야 한다. 어릴 때부터 나를 아는 분들은 알겠지만, 쉽게 안 죽는다. 밑에서부터 어렵게 올라왔다. 죽자고 하면 살더라"고 이를 악물었다. 

정범모도 사정이 다르진 않다. 그는 2018년 3월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고, 그해 103경기에 나섰으나 지난해는 김형준과 백업 경쟁에서 밀려 25경기 출전에 그쳤다. 33살,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확실한 자기 자리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김태군과 정범모는 청백전을 치르는 동안 각각 9경기씩 뛰었다. 김태군은 14타수 2안타(0.143), 2득점, 정범모는 15타수 2안타(0.133), 1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타격감이 좋다고 말할 수 있는 기록은 아니지만, 차근차근 몸을 만들고 있다.

이 감독은 한 달 가까이 개막이 미뤄진 가운데 144경기를 다 진행할 경우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를 치르는 변수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어느 해보다 선수층의 두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우선 김태군과 정범모 가운데 컨디션이 더 좋은 포수를 개막 엔트리에 적고, 이후 김형준까지 부상에서 복귀하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포수 엔트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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