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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고민' 해결한 박진우, 우리카드 반전의 시작

작성일: 2015.11.26 00:3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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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김민경 기자] "팀에 보탬이 되는 블로킹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박진우(25, 우리카드)는 24일 KB손해보험과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긴 뒤 블로킹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블로킹을 기록했다. 박진우는 가로막기로 5점을 뽑으면서 KB손해보험의 공격 경로를 차단했다. 속공으로도 5점을 올리면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1세트 서브 리시브와 토스가 흔들리면서 19-25로 쉽게 무너졌다. KB손해보험으로 기운 분위기는 2세트까지 이어졌고 6-12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때 김광국, 나경복, 이동석 등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분위기를 바꾸면서 공격 리듬이 살아났다. 박진우는 "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기려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결정적인 순간 가로막기로 흐름을 뺏었다. 박진우는 2세트 20-20에서 마틴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진우는 "마틴이나 주 공격수를 막아야겠다는 마음이 컸고, 상대의 수를 읽어서 (공격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진우는 올 시즌 세트당 블로킹 0.490개로 상위 10명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0.796개로 부문 1위에 올랐다. 박진우는 "부진했던 블로킹이 잘돼서 좋았다"며 그동안 느꼈던 부담을 털어놨다. 아울러 박상하와 함께 국내 최고 센터진으로 평가 받는 것과 관련해 "부담도 되지만 자극이 되는 것 같다"며 "지난해 성적(블로킹 1위)이 물거품이 되지 않게 자극 받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

센터 출신인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의 도움도 받고 있다. 박진우는 "평소에 블로킹에 대해 많이 말씀해 주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블로킹할 때) 상대 센터들 앞에서 리딩을 하고, 그 다음을 보라고 하셨다. 상대 팀 분석을 먼저 하시고 타이밍 같은 것들을 알려 주신다"고 덧붙였다.

"동료이자 라이벌이니까, 조금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솔직히 있다." 박진우는 국내 최고 센터로 평가 받는 신영석(상무), 박상하와 한 팀에서 뛰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신영석이 입대하면서 주전으로 뛸 기회가 왔고, 실력으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두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해 우리카드 센터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영상] 박진우 인터뷰 ⓒ 편집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사진] 최홍석, 군다스, 박진우(왼쪽부터)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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